10월 162001
 
http://www.nippon-animation.co.jp/new/title/kanfu/kanfu-main.jpg

내가 김용의 작품 중 가장 높게 평가하는 작품은 천룡팔부와 녹정기이다. 그리고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김용의 작품을 꼽자면 사조영웅전 삼부작을 들 수가 있다. 그 중에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은 사조영웅전 삼부작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신조협려이다. 사조영웅전은 곽정의 고지식한 면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고 의천도룡기는 장무기의 우유부단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흥미로 따지자면 신조협려는 사조영웅전과 의천도룡기에 조금 떨어질지도 모른다. 특히 사조영웅전에서 곽정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소설을 통틀어 곽정에게 반발하는 양과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아가려는 양과의 모습이 좋아서 나는 신조협려를 좋아한다. 또한 양과와 소용녀의 처절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쓰린 가슴을 부여잡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얘기가 샜지만 어쨌든 그런 신조협려가 일본에서 애니화되서 방영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 충격적인 소식을 신조협려를 한창 읽던 도중 접하게 됐고 그래서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당장 검색을 통해 웹 소개 페이지를 찾아냈다..그런데…그런데…

이게 웬 일이란 말이냐. 대체 저 경박하게 생긴 양과는 무엇이고 저것이 어디가 소용녀란 말인가. 신조협려 시작시 각각 30대 초반, 20대 중반으로 설정돼있는 사조영웅전의 주인공 곽정과 황용은 왠 오야지와 오바상이 되서 등장해있으며 원작에서 여마두라는 명성과는 달리 양가집 규수 같은 이미지로 묘사되고 있는 이막수는 어디가고 웬 마귀할멈이 있냔 말이다.

물론 아직 애니를 직접 본 건 아니니 뭐라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제발 원작을 망치지 않길 바랄 뿐, 달리 바라는 건 없지만 불안한 마음은 심히 금할 길이 없다. 그래도 어쨌든 보고싶다! 말하자면 김용 작품이 세계 최초로 애니화된 것이 아니겠는가. 퀄리티야 어쨌든 빨리 보고싶은 기분이다.

1. Starless :덤으로 저 사이트에 캐릭터 설명. 곽정이 죽여줍니다. [10/16]
2. Starless :’위대한 쿵푸마스터’ 라니, 이래서 일본애들에게 무협은 안 되는 거다(..) [10/16]
3. 로리놈 :……ㅡ_ㅡ; [10/17]
4. siva :….너무하군요. 영웅문 2부는 제게 있어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그 선녀와 같은 소용녀가 왜 저런 흔해빠진 누님 캐릭터로…ㅠ_ㅠ [10/28]
5. 권오천 :일본에서 제작을 하니…..믿어야죠. 기대되네요. [10/29]
6. J :아뇨, 일본에서 만들기 때문에 걱정되는 거죠. 일본에서 ‘무협’이라는 장르가 퍼진지가 얼마 안되어서 [10/30]
7. J :아직 시청자들이 무협의 전반적인 특성을 완전히 이해할 만한 토양이 되어있질 않으니… [10/30]
8. J :제작자들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고… 설사 이해를 하고 제대로 만들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가볍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10/30]
9. aoikase :뭐. 현대 애니풍 리메이크.. 군요(.. [11/06]
10. aoikase :그리고 솔직히 원래 이미지대로 디자인하면 얼마나 먹힐지도 의문..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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