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2002
 
악재는 겹친다고 하더니 딱 그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며칠 전 어금니 일부가 부서져나가는 불상사를 겪게 됐습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른쪽 사랑니(대단히 비뚤게 나있음)에 상당한 진통이 오더군요. 내친김에 치과 가서 사랑니 뽑고 어금니 보철하고 난생 처음으로 스케일링이란 것도 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아래 글에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돈도 없는데 돈 나갈 일만 자꾸 생겨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어쨌든 그리하여 치과를 갔습니다. 가서 이빨을 보자 잇몸을 여기저기 짚어주면서 ‘굉장히 많이’ 상해있음을 강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요새 좀 안 좋음을 느끼긴 했지만 그정도였나 하면서 일단 스케일링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스케일링 해본 사람들은 심하게 아프거나 피가 많이 나거나 하진 않았다지만 저는 영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지 입속이 피범벅이 됐고 온종일 피맛을 보면서 지내야 했습니다. 덤으로 잇몸이 치석에 눌려서 아랫니 사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는데 이건 너무 늦어서 회복도 안 된다고 하는 겁니다. 주기적으로 치과 꾸준히 다니면서 관리 잘 해주지 않으면 안 좋을 거랍니다. 단순히 엄포라고 하기에는 실제로 제가 보기에도 상태가 너무 안 좋았기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가슴아팠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어금니. 속에서 썩어서 결국 외부의 가벼운 충격으로 깨져나간 거랍니다. 게다가 충치가 난 어금니가 하나 더 있었고 이빨이 전반적으로 상태가 안 좋아서 이빨도 치료받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랑니는 너무 삐뚤어지게 나서 함부로 건드리면 안 좋고 잇몸 회복되길 기다려서 생각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이래저래 적어놨지만 결국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제 치아 관리 상태는 최악이었던 겁니다. 덕분에 앞으로 한동안은 치과신세 져야 할 것 같고 그로 인해 깨지게 될 금전과 시간, 그리고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끔찍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저의 경우를 교훈삼아 주기적인 치아 관리는 꼭 해주도록 합시다(…) 이빨이란 게 관리 제대로 안 해주면 호미로 막을 걸 서까래로 막게 되는 거였습니다.

1. 이가진 :공포군요 -_-;; 피맛이 참 가시질 않아서, 온종일 피맛 물, 피맛 밥, 피맛 커피를 먹었던 기억이… 어서 치료받으시길. >_< [06/13]
2. Alice :게으름이 원인이지…부지런한것이 습관이면 자기 몸관리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것을… [06/14]
3. 룬 :……당신. 몸관리좀 하고 살어….;; 정말 처절하군 –; [06/15]
4. monolith :저도 치아상태가 최악이라 반쯤 포기했다는… 틀니라도 해야하나…; [06/18]
5. Starless :그래도 스케일링을 하고 나니 이제 양치질을 하고 나면 잇몸에서 피가 안 나옵니다. 나름대로 감동 [06/23]
6. 룬 :그런것도 “감동” 적인게 되는거냐 (…)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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