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32003
 
君不見 黃河之水天上來 奔流到海不復回
君不見 高堂明鏡悲白髮 朝如靑絲暮成雪
人生得意須盡歡 莫使金樽空對月
天生我材必有用 千金散盡還復來
烹羊宰牛且爲樂 會須一飮三百杯
岑夫子 丹丘生 進酒君莫停
與君歌一曲 請君爲我傾耳聽
鐘鼓饌玉不足貴 但願長醉不用醒
古來聖賢皆寂寞 惟有飮者留其名
陳王昔時宴平樂 斗酒十千恣歡謔
主人何爲言少錢 徑須沽取對君酌
五花馬 千金구[求 아래 衣]
呼兒將出換美酒 與爾同銷萬古愁

李白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바다로 콸콸 흘러 다시 돌아가지 못함을.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큰 저택에서 거울에 비친 백발을 슬퍼함을, 아침에는 푸른 실 같던 머릿결이 저녁에는 눈처럼 하얗게 세었다네.
인생은 모름지기 그 즐거움을 다함으로써 뜻을 얻는 법이니 금 술동이를 달빛 아래 비워두지 말지어다
하늘이 나를 세상에 내놓음에 있어 필히 그 재능이 쓰임새가 있을 것이니 천금을 다 쓰더라도 다시 돌아오리라.
양을 삶고 소를 잡아 이를 즐기세, 마땅히 한 번에 삼백잔은 들이켜야 하리라.
잠선생과 단구 도사, 그대들에게 술을 권하니 사양하지 마오.
그대들을 위해 한 곡 노래하니 나를 위해 귀를 기울여주오.
아름다운 음악과 좋은 음식도 족히 귀하다 할 수 없으니 오래도록 취해 깨어나지 않기만을 바라네.
옛부터 성현들은 모두 쓸쓸했으나 오직 술을 마시는 자만이 그 이름을 남겼다네..
진(陳)왕은 옛날 평락관에서 연을 벌일 적에 한 말에 만 냥 나가는 술도 실컷 마시며 즐겼다네.
주인은 어찌하여 돈이 없다 하는가, 곧 술을 사다가 그대와 잔을 나누겠네.
오색빛 말과 천금의 털옷도
아이를 불러 귀한 술과 바꿔오게 하여 그대와 함께 이 만고의 시름을 달래보리라.

이백

..그냥 요새 시름이 많아서 짧은 한문실력에 이백의 시를 한 수 번역해봤습니다. 너무 엉터리라고 돌을 던지지만 말아주시길. 그나저나 역시 한시란 한글로 풀어쓰면 오히려 저 함축의 맛이 안 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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