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2003
 

최근 플레이하고있는 게임. 아직 엔딩을 보지는 못해서 본격적인 감상은 미루고 일단 간단히 코멘트만.

나온지 꽤 지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바빠서 손을 못대고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플레이를 해봤다. 그리고 느낀 점.

물건이다. 이정도 시나리오면 키즈아토나 Air와 같은 걸작에까지 비할 바는 아니라고 봐도 충분히 A급으로 넣어줄만하다고 본다. 키즈아토나 에어가 윤회전생과 같은 오컬트적인 요소를 넣어 어필했다고 하면 이 작품의 경우는 정말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을 극한상황까지 치닫게 만들어서 거기서 일어나는 인간관계를 중시한다고나 할까. 특히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그야말로 순수한 시절의 사춘기적에나 할 수 있는 사랑을 다뤘다면 3년의 세월이 흐른 뒤인 2부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 즉 어른들의 사랑과 애증을 다뤘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이 게임은 우정과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1부는 주인공 나루미 타카유키와 1학년때부터 그를 짝사랑했던 여학생 스즈미야 하루카의 이야기이다. 하루카를 응원하기 위해 친구관계였던 타카유키와 그의 친구 타이라 신지에게 접근한 하루카의 친구 하야세 미즈키는 둘의 허물 없는 성격에 이끌려 자신도 그들의 친구가 되고 셋은 늘 같이 다니는 관계가 된다. 그러다 미즈키는 기회를 만들어 타카유키에게 하루카를 소개해주게 되고 수 차례의 만남 이후 타카유키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한다.

처음에는 힘들어보였으나 미즈키의 조언에 힘입은 타카유키는 결국 하루카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그 이면에는 실은 자신이 타카유키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친구를 위해 그 마음을 억누르고 방황하던 미즈키가 있었다. 그러던 와중 어느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상이 이 게임 서반의 개략적인 시나리오다. 어찌 보면 참으로 상투적인 전개 같지만 대본을 은근히 맛깔나게 썼고 이야기 전개의 템포나 연출도 훌륭한 편이라 몰입도가 제법 높다. 무엇보다 메인캐릭터들의 성격 설정이 좋다.

그래도 아쉬움이라면 일단 게임의 플레이타임이 비주얼노벨류의 게임으로서 마음 편하게 즐기기에는 조금 길어서 늘어지는 감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기에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넣었다고밖에 보이지 않는 공략대상인 서브히로인들의 문제가 큰데 실제로 이들의 비중은 메인 시나리오에서 굉장히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분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메인히로인을 공략하는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의 시나리오는 거추장스러울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아직 결말을 보지 않았기에 이정도로 간단히 적고 넘어가며 어느 정도 달성률을 올린 후 제대로 된 감상을 쓰도록 하며 이만 줄인다.

  2 Responses to “그대가 바라는 영원(君が望む永遠)”

  1. 이거 엄청 재밌게 봤던 애니인데요. 게임이 원작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못구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한국에 돌아가면 구어주시어요~ ^^

  2. 그대가 바라는 영원 최고~~!

 Leave a Reply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

(required)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