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32004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고 본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하니 구구절절 감상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냥 짤막하게 새로 보면서 느낀 몇가지만 늘어놓자면 다음과 같다.

1.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았다. 며칠간만 개봉하고 내리는 불상사는 안 일어날 것 같았다. 다들 극장 가서 보시길.

2.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원어로 본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던지라 많은 애착을 지닌 작품이었고 특히 그 마지막 장면은 언제고 극장에서 보고싶다고 생각해온 바였다. 나름대로 소원성취를 하나 해서 기쁘다. 그리고 정말 그럴 가치가 있었다. 엔딩에선 눈물이 찔끔 나려고 했다.

3. 여기서부터는 좀 쓸데없는 생각들. 작품 중에서 주인공 파즈를 비롯해 도라 일가의 나이 지긋한 해적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무스카마저 시타에게 빠져든다. 말하자면 시타는 그 어떤 정상인 남자라도 로리의 길로 빠뜨리는 마성의 로리가 아니었을까.

4. 회오리를 뚫고 라퓨타로 진입하는 순간 아버지의 환영이 파즈를 인도하는 장면. 거기서 파즈가 보았던 건 그야말로 제로의 영역이었다.

5. 덤으로 모처에서 라퓨타의 대사를 짜집기해 만든 괴이한 19금 플래쉬 애니(…) 실은 보면서 저기서 짜집기한 대사들이 자꾸 떠올라서 죽는줄 알았다..;
http://atack25.hp.infoseek.co.jp/

  5 Responses to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다”

  1. 마성의 로리와 제로의 영역에 올인! 사실 미야자키 것 중에서는 홍돈을 가장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놓쳐버린 게 천추의 한입니다. ㅠ_ㅠ 라퓨타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하던 시기에 보았던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애착이 커서 말이지요.

  2. 그리고 그 마성의 로리는 자라서 도라가 되나.

  3. [+사이암] 으 저도 붉은돼지 놓친 건 아쉽습니다. 다시 개봉할..리는 없겠죠..;

    [+레온] 그렇다는 건 도라도 어린 시절엔 마성의…무서운 이야기군요…

  4. 에… 그게…

    도라 해적단 아들들의 대화에서도 나왔던 부분일텐데요…

    아들1 : 시타같은 여자아이도 자라면 엄마처럼 되나요? […]

  5. 그나저나 유튭엔 없는게 없군요. 라퓨타가 통째로 다 올라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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