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2004
 

그림은 Arman님의 블로그에서 허락을 얻고 퍼온 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CAPCOM의 인기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니시무라 키누씨가 작성했다는 환상의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기획안입니다. 2001년에 나온 캡컴 디자인 웍스라는 책에 실린 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강해서 퍼왔습니다. 주된 내용을 해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는 관계로 애매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굴! 니시무라 키누의 환상의 기획!!

지금으로부터 수 년 전, 니시무라 키누가 본업 도중에 남몰래? 만들고 있던 수수께끼의 연애 시뮬레이션, 그 이름은 ‘두근두근 레퀴엠(가칭)’!!

어느 틈에! 이 기획서의 분량을 보라…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게임이 거의 없음에 한 니시무라 키누.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서, 아니 모든 여성 유저를 위해 여기 이 믿거나 말거나스러운 기획을 제기했다!! 게임 내용은 극히 단순! 주인공 여성이 돼서 매일 적당히 지내며 표적이 되는 남성을 획득하는 것!

전 우주의 여성 대망의 역 헌팅게임을 첫 공개!!

이것이 자신의 분신이 되는 플레이어. 참고로 제 취향은 긴 머리입니다.(넌 누구냐?)
즈라(가발) 시스템
뭔가 있어보이는 이름이지만 실은 머리 모양이 단발이냐 긴 머리냐 하는 걸 선택할 뿐이다! 게임성에 관계가 있을지는 완전히 불명. 이랄까 모든 것이 다 수수께끼?

타겟 남성은 모두 11인!
비주얼계부터 와일드한 놈까지 각자 일장일단이 있어보이는 남자들. 다들 어딘가에서 본듯한 캐릭터들뿐이지만 그건..말하지마! 그런 거다! 와하하!! …..알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해도 개조인간이나 데ㅇ맨으로 소녀의 하트를 움켜쥘 샘이었던가?

(우상 – 우하에서 왼쪽으로 넘어가는 순서)

소꿉친구, 악인군, 데빌맨
개조인간, 아야나미군, 스포츠맨
천사군, 헤타레 아이돌(나사 빠진 아이돌? 이라고 하면 적당하려나), 사이킥커
고스트스위퍼 교사, 닌자군

게다가 게임 화면에서는…!
일상 또한 전쟁이다! 시험이나 심부름 등 닥쳐오는 시련들과의 싸움 속에서 파트너와의 사랑을 키워가고(어거지!) 교과서 및 컵과의 싸움이 실로 초현실적.

(그리고 이게 마지막 포인트)
이쯤 하면 정말 게임으로 나올 법도!?

…키누씨 만세! 나 당신 팬할래(..) 최근 드라마화된 모 원수연씨 만화제목이 생각나게 하는 풀하우스키스따위보다 저런 게 정말 게임으로 나왔으면 당장 사서 플레이해봤을지도. 무엇보다 공략 타겟들이 강하다. 뭐라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이 센스. 유형별로 모조리 갖춰놨으면서도 저 강렬한 개성들. 왜 이런 걸 안 만드는 거냐 캡컴! 저 게임이 정말 만들어져서 발매됐다면 역대 여성향게임 중에서도 최고 대박을 기록하진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편견)

  6 Responses to “두근두근 레퀴엠!!”

  1. 우와…이거 멋지잖아요! 공략 대상들이 끝장이로군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역시 사이킥커랑 고스트스위퍼 교사♡(라지만 버릴 놈이 하나도 없네요>_<) 진짜 안 나와주려나요. 여성향 쪽은 안젤리크 빼고는 플레이해본 적 없지만 이거라면 기필코 사서 할 텐데.

  2. 진짜, 이게 나와야 하는 물건이라니까요~~!!!! 그림이고, 캐릭터고, 주인공이고, 오오라고, 전부 다 엄청나지 않습니까!! 자신들의 센스를 믿어 캡콤!! 저렇게까지나 기획했으면 나오지~~이거, 진지하게 [니시무라 키누씨의 모종의 여성향 게임 기획을 게임으로 만들어 주십쇼] 서명 동맹이라도 만들어야 할까요??; 만들어지면 대히트라는 예감은 저도 동감~

  3. 키누씨 그림으로도 여성향이 되는군요. 아니 오히려 통상의 여성향보다 개성있고 멋진걸요?

    표적이 되는 남성을 ‘획득’하는 것…. 이라… 저런 말 보통 쓰나요;

  4. [+루리루리] 정말 멋지죠. 솔직히 말하자면 여지껏 나온 여성향 게임들 중 돈 주고 사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 게 거의 없었는데 이거라면 확실하게 사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시 개인적인 취향이라면 저도 사이킥커에다 닌자군이나 데빌맨 정도..

    [+시바우치] 근데 문제가 뭔고 하니 저 소재들이 지독하게 매니악한 물건들이라 대중성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전재판 같은 물건 만들어서 잘 팔아먹었고 나름대로 상업성도 추구할 줄 아는 제작사인지라 그런 측면에서의 절충도 가능했을 테고 여성향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가 어느 정도 매니아성(일반적인 매니아 지향 게임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을 전제로 깔고 있기도 하니 말입니다.

    [+조나단] 확실히 통상의 여성향게임들의 야리야리한 그림체들 보다가 저런 걸 보니 확실히 강렬하지. 게다가 여성향게임은 여성의 기획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전제에도 부합하고.

    그 부분 원문은 ‘겟(get)하는 것’이었는데 적당히 의역한 거지. 게임이니까 쓰게 되는 표현이지 보통 우리 말에서 잘 쓰이지 않을 표현인 게 사실이긴 하군.

  5. 전 닌자군이요(…)

  6. [+미로냥] 와하하 좋은 취향이십니다(의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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