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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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한 익명의 남자가 2ch 게시판에 상담을 요하는 일련의 게시물을 쭉 올렸는데 그 내용이 다음과 같다.

남자는 22세, 연수 3~400만엔, 집안 평범, 외모 아키바계(..)의 나이 = 솔로력인 평범한 남자. 어느 날 전철을 타고 가는데 지하철 안에서 여자들을 희롱하는 50대 후반의 술주정뱅이 남성을 발견. 여자들은 아무 말 못하고있음.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용기를 내서 그 아저씨를 말리다 싸움이 날 뻔해서 경찰서까지 가서 조사받고 나왔다. 같이 조사를 받은 수 명의 여성들은(20~40대까지) 감사하다며 연락처를 물어봤고 거기에 남자는 대답했다. 그곳에 있던 젊은 여성은 반드시 사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설마 무슨 연락이 오랴 하고 있었는데 그 젊은 여성으로부터 갑자기 소포가 날아왔다. 내용물은 한 쌍의 찻잔세트. 그러나 나이 = 솔로력인 순진한 남성, 여성에게 전화를 해야할까 하고 망설인다. 게시판의 사람들은 용기를 내라며 마구 떠밀지만 정작 남자는 용기를 못낸다. 그리고 찻잔이 커플세트라는 점에 착안한 사람들은 여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찰하기 시작. 그러다 한 사람이 ‘찻잔의 메이커라든지 알 수 없을까요’ 하고 물어봤다. 그러자 나온 대답이 걸작.
HERMES
찻잔세트라며 무슨 유명한 식기메이커(…)냐고 묻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스레드가 폭발하기 시작.

그리하여 전차남(남성의 가칭)과 에르메스(여성의 가칭)의 관계는 과연 어찌 될 것인가,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어 모르시는 분들은 번역기라도 돌려 보시길. 재미있으니 강추.

  8 Responses to “전차남과 에르메스”

  1. 아이고 이거 정말 재밌네;;;

  2. 잠본이 // 번역문이라기보다는 소개기사에 가깝군요. 아무튼 잘 봤습니다.

    보제스 // 매화마다 명대사가 속출한다니까. 특히 마지막이 압권.

  3. 찻잔조차 에르메스가 있단 말인가! ;;;

  4. rurun // 어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있더라. 여자들이 꽤 탐내는 물건인듯? 가격은 세트당 한 3~400$ 나가나보던데 우리나라에서 얼마에 파는진 모르겠음..;

  5. 니챤네루와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서 이렇게 감동 받기는 처음…

    분명 나도 저럴 때가 있었겠지, 싶은 부분도 많고…

    감동 진짜…morai naki.

    (기억할려나 내가 누군진-_- 우연하게 링크타고 와서 보니깐 누군지 알거 같은데^^)

  6. 南無 // 오우 이게 누군가. 물론 기억하고 말고. 저 이야기는 이번에 책으로 출판됐는데 일본나가는애한테 부탁해둔 상태지. 진짜 매화마다 어지간한 연애시뮬레이션이나 비주얼노벨쯤은 사뿐히 즈려밟는 명대사들이 속출하지 않나.

  7. Starless// 기억해준다니깐 고마울 따름이고^^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나도 꽤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고, 마찬가지로 그런 닭살(^^) 대사도 했던 거 같고 그러니깐 낯뜨겁기도 하고 생각나기도 하고. 그래서 읽다가 기분이 무척 좋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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