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22004
 
오늘은 문답의 날인가, 이런 걸 발견하고 안 해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해보는 김용소설 문답.
출처는 http://hyunmu.egloos.com/604574

1. 귀공을 김용무림으로 이끈 입문서는?
영웅문 1~3부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

2. 언제, 어떻게 입문했는가?
중학교때 서점에서 우연히 보게 돼서.

3.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복수가능) ?
안 좋아하는 작품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천룡팔부와 녹정기

4. 가장 재미없었던 작품은?
세상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5. 소장하고 있는 김용작품은?
고등학교때만 해도 전질을 갖고있었지만 세월의 무상함에 못견디고 군대간 사이에 책의 절반이 사라져있었다. 지금 가지고있는 건 김영사간 정식판 사조영웅전. 그 외에 설산비호(설산객 버전, 백마소서풍&원앙도 포함), 연성결, 벽혈검, 천룡팔부, 중문판 설산비호+백마소서풍+원앙도, 일어판 연성결, 일어판 설산비호+백마소서풍+원앙도

6.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남녀불문,복수가능)
소봉, 무진도장, 소림의 무명승, 영호충, 황약사, 강남사우(황종공, 독필옹, 흑백자, 단청생), 위소보, 쌍아, 양과, 조민,

7. 가장 싫어하는 인물은?(남녀불문,복수가능)
진가락. 구양극만도 못한 놈. 적어도 그는 황용을 위해서는 진심을 보였다.

8.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또는 장면은?(복수가능)
신조협려, 화산에서 홍칠공과 구양봉이 얼싸안고 죽는 장면
의천도룡기, 조민이 장무기의 결혼식장에 난입해서 연적과 맺어지는 걸 저지하는 장면
녹정기, 위소보가 상결과 그 사제들로부터 구난을 구출하는 장면
녹정기, 위소보가 신룡교를 포격하고 홍교주에게 잡혔다가 살아나는 장면
녹정기, 네르친스크 조약 체결 전반
녹정기, 이자성과 오삼계의 재회
천룡팔부, 단예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
천룡팔부, 아주의 최후
천룡팔부, 소봉의 최후
비호외전, 무진도장과 호비의 대결
연성결, “나는 당신을 이곳에서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요! 나는 벌써 당신이 이곳으로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사조영웅전, 황용이 주자류가 낸 시제 ‘금슬비파 팔대왕일반두면’으로 남녀유별함에도 황용과 곽정이 착 달라붙어 금슬이 좋음을 풍자하자 ‘이매망량 사소귀각자두장’으로 일등대사의 사대제자가 집요하게 자신들을 방해하는 모습이 꼴사나움을 풍자해서 맞받아치는 장면.
연성결, 밤마다 벽돌을 쌓는 만진산
백마소서풍, “다 좋은 사람들이야. 허나 내가 좋지 않은걸.”
월녀검, 서자봉심의 유래


9. 가장 갖고싶은 무기는?
위소보의 비수. 의천검이나 도룡도는 현실적으로 들고다니기 빡세다. 무기는 아니지만 위소보의 보의도 탐난다.

10. 가장 익히고 싶은 무공은?
이혼대법. 이걸로 타인들을 마인드컨트롤! (…)

11 . 당신이 김용무림에 떨어진다면 가장 친구로 사귀고 싶은 인물은?
영호충. 함께 일배의 술을 나눌 가치가 있는 인물 아니겠는가.

12 .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 있는가? 있다면 누구?
위소보. 돈과 권력과 여인을 한손에 넣는다.

13. 가장 스승으로 삼고 싶은 인물은?
황약사. 그에게라면 진심으로 탄복하고 고개를 수그릴 수 있을 것이다.

14. 귀공의 생각에 최고로 여복이 터진 인물은?
말이 필요없다. 위소보.

15. 귀공은, 최고의 불운아는 누구라고 보는가?
양강. 자기가 원한 것도 아닌데 곽정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삶을 산 데다 요절하기까지 한다.

16. 반대로 최고의 행운아는 누구라고 보는가?
허죽. 무공과 권력과 여인을 한 손에!

17. 김용무림의 등장인물 중 하나가 된다면 누가 되고 싶은가?
위소보!!

18. 김용의 이름을 도용한 위서(僞書)중에 (여러가지 의미로)흥미로웠던 작품은?
전용(全庸)의 위소보전. 저 작가 이름만 봐도 뭔가가 느껴지지 않는가.

19. 게임 중 최고의 작품과 그 이유는?
그런 거 없다.

20. 게임 중 최악의 작품과 그 이유는?
플스판 사조영웅전.

21. 영상물 중 최고의 작품과 그 이유는?
김용소설 영상화에서 쓸만한 걸 찾아보기는 거의 힘들다. 드라마고 영화고 뭐그리들 망쳐놓는지. 오히려 김용소설 원작 자체와 큰 연관은 없더라도 구양봉과 황약사라는 두 인물의 이미지를 훌륭하게 살려낸 왕가위의 동사서독을 최고로 쳐주고싶다.

22. 영상물 중 최악의 작품과 그 이유는?
동방불패. 아래 영화문답에서도 쓴 얘기지만 원작훼손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23. 만화로 그려진 작품 중 최고/최악의 작품과 그 이유는?
최고는 이지청의 사조영웅전.
최악은 그 외의 전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24. 처음 김용무림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은?
역시 고풍스러운 느낌이 잘 살아있는 사조영웅전 3부작.

25. 귀공이 김용소설을 읽고 있는걸 본 타인들의 반응은?
고등학교때 야자시간마다 들고다니면서 읽었는데 일부 전파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지만 대체로 ‘무협지따위 왜읽냐’였다. 김용소설이 멋지다는 걸 인정해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건 훨씬 뒷이야기.

26. 귀공에게 김용무림이 끼친 영향은?
내 인생의 바이블

27. 김용 캐릭터점을 해보셨습니까? 하셨다면 결과는 맘에 드시는지요?
흑백무상 상백지 상혁지 형제..; 비중이 낮잖아!!

Omake Quiz!

1. 김용이 세운 홍콩에서 잘 나가는 신문 이름?

2. 김용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3. ‘飛雪蓮天射白鹿 笑書神俠倚碧鴛’ 의 의미는?

상식수준의 문제지만 답은 가립니다.


1. 명보
2. 생활비 벌려고
3. ‘눈이 몰아치는 날 흰 사슴을 쏘고 글을 비웃는 신비한 협객은 푸른 원앙에 기대다’

  3 Responses to “김용 27문27답”

  1. 이지청의 사조영웅전은 정말 걸작이야… 사조영웅전을 읽으며 독자의 한사람으로 가졌던 그 이미지가 그대로 만화화되어있는걸 본 순간은 솔직히 현실이라는게 믿기지 않았을 정도.

  2. 김용 27문27답 + 오마케 퀴즈!
    강호제현에게 고하오.

    무림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10여년….,
    세월을 추억하는 의미로, 소생을 이 길로 이끌어준
    神筆 김용선생에 대한 문답을 만들어 보았소.

    1. 귀공을 김용무림으로 이끈 입문서는?
    영웅문 1~3부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

  3. nomodem // 사조영웅전을 비롯해 근년에 들어 번역출간된 김용소설 일본판의 삽화가 이지청이죠. 보통 중국만화들은 그림 하나 그려놓고 이상하게 주절주절 써둔 말이 많아서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이지청 만화는 그런 쓸데없는 나레이션도 절제해놨고 필력은 물론 만화로서 스토리전개도 이전의 중국만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지를 보여줬다는 점을 높게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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