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2005
 
r님이 들으신다는 ‘게임 시나리오 창작론’이라는 강의.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는 분은 이미 일부 인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천년의 불을 아직 안 보신 분이다. 하여튼 그 문제의 강의에서 r님이 중간고사를 보셨는데 나왔다는 문제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1.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에 대해 쓰시오
2. 게임 캐릭터와 다른 영상물의 인물과의 차이점을 쓰시오 / 게임의 세계관에 대해 쓰시오(둘 중 선택)

지금 저걸 문제라고 낸 거냐는 등등의 딴지는 삼가자. 나도 어디부터 딴지를 걸어야할지 감이 안 잡힐 지경이지만 일단은 넘어간다. 어찌됐든 잘 아는 무도한 아저씨(역시 게임관련업 종사자)의 답변이 걸작이었다.



1. 문화컨텐츠: 너같은놈은 죽어도 이해못하는거
    스토리텔링: 너같은놈은 죽어도 못하는거

2. 게임 캐릭터와 영상물과의 차이: 넌 죽어도 이해 못한다

3. 게임의 세계관: 너한테는 그런 개념도 없을게다


Reference: 천/년/의/불




저거야말로 완벽한 A+짜리 답안이라고 생각한다.


* Star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6-20 23:44)

  7 Responses to “문제의 ‘게임 시나리오 창작론’ 중간고사 시험문제”

  1. 쓰신 분 속에서 확확 타오르고 있는 천불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2. 명답입니다 ‘ㅅ’)!

    저 문제들을 보고 있자니 시험문제로 “파이널 판타지는 어떤 제작사에서 만들었나?” “SEGA에서 나온 게임기 이름은?” “DQ는 몇탄까지 나왔지?” …를 낸다던가 과제로 “특정 슈팅게임 stage 3까지 격파해서 실전으로 보여줄 것” “RPG 하나를 클리어 할 것” 등등을 요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제대로 된 RPG하나 제대로 못 깨봐서 이름만 알고 알맹이 지식은 전무했던 ‘교수’가 떠오르네요~^-^*

    아마 그 교수가 참가한 게 항간에 팔리고 있는 게임자격증 문제집일거라 예상되는 바 입니다.

  3. 와이티 // 제 가슴 속에서 확확 타오르고 있는 천불을 대신 절절하게 표현해줬습니다.

    실비스 // 그 S모대의 H모 교수로군요(…)

    전에도 어렴풋이 들은 기억은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엄청난 문제들을 냈더란 말입니까..OTL.. 무슨 게임사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저딴 잡지식들이 정작 게임 개발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게임자격증 문제집이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정작 개발사들에서는 그 누구도 눈곱만치도 신경쓰지 않는 게임 개발자 자격증따위 엿이나 바꿔먹으라 하십시오. 전 게시물에도 말했지만 세상엔 너무나 혹세무민하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4. 학점 같은 건 신경쓰지 않고 소신껏 당당히 써내는 정신을 본받고 싶군요. (…)

    (전 소심해서 저렇게는 못써요..;ㅁ;)

  5. 혹세무민하는 무리들이 많은 걸 걱정할 게 아니라, 우리가 그 혹세무민하는 무리 속에 속하게 되면 문제가 없는 거지! 범을 잡으려면 범의 소굴로……. (이게 아닌가)

  6. 우리같은 범인이 이해못하는부분이 있을지도몰라 차근차근히 다시보도록하자

    …..두번째보니까 그다지 안웃기군

    한번만 더보는게 어떠냐? (…)

  7. KYORO // 저라면 저렇게 써버리고 드롭했을듯.

    mirugi // 과연 그런 거군요! 어떤 의미로는 정말 아무나 하기 힘든 일.

    민스님 // 재삼 재사 봐야 짜증만 날 뿐이지. 더 봐서 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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