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72006
 

「서용빈은 그동안 사실상 마지막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이미 지난달 초 이순철 전임 감독으로부터 전력외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전감독은 서용빈에게 “내가 있는 동안은 뛰기 힘들 것”이라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사실상의 은퇴 권고였다. 」

명색이 감독이란 작자가 하는 소리가 저따위였다니 할 말이 없다. 94년에 LG 잘나가던 시절 보고 한 맺힌 거라도 있었나. 왜 못잡아먹어 안달인가. 잘 하는 선수, 열심히 하는 선수한테 기회 한 번 더 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지금 부진해도 열심히 하면 다시 기회 주겠다’라고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냐? ‘내가 있는 동안 뛰기 힘들 것’이라고 아예 못을 박다니 그게 감독이 할 소리야? 3년동안 쓸만한 1루수라도 키워놓고 그러면 말도 않겠다. 그러고서 내놓은 카드가 안상준, 안재만, 최동수 1루였냐?

LG의 한 관계자는 “이 감독이 최근 선수들의 근성없는 플레이에 책임을 통감해 스스로 강한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특히 2~4일 두산과의 3연전 결과에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선수탓 한 번 더 해주는 센스. 당신의 그따위 태도 때문에 팀이 와해됐다는 생각은 죽어도 않는가보군.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인정도 안 해주는 분위기에서 대체 누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역대 최악의 쓰레기 감독이 관둔 건 프로야구계 전체를 위해 다행이다. 말 많은 현수막 사건도 오히려 감독 사퇴로 이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그야말로 성공적인 현수막이었다. 어른대접이란 나이값을 하는 사람한테나 해줘야 하는 법이다.

덧. 이 포스팅을 끝으로 더 이상 제 홈에서 Fe감독에 대해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와 관련해 더 큰 일이라도 터지지 않는다면요(..)

덧 2. 그제까지 올시즌 LG 홈경기 평균관중 약 9900여명, 주말경기에도 15000 넘기는 일 거의 없었음. 감독 그만두고 나서 첫경기였던 어제(6월 6일) 경기 관중 약 22000명으로 평균관중 1만명 넘어감. 보고 느끼는 게 있을 거다 LG구단.

  2 Responses to “관둔 마당에 더 뭐라 하기도 싫지만 마지막으로 한 마디”

  1. ….뭐 사실 그 3연전이 하필 두산전이었던것도 불행의 한 요인.

    이순철 감독 부임 전만 해도 두산이 LG에 밀린건 사실이었고, 요 3년 새 이순철감독 들어오면서 해마다 두산전 5승 이상 하질 못해서 바로 뒤집어졌지;;; (근데 그건 아무리 봐도 용병술 문제가 더 컸;;;)

    지금 LG 에 있는 1루수 자원이라는게 과연 이순철감독이 서용빈 대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자원인지도 의심스럽군;;; 득점권 1할대 마해영에 뜬금포 최동수, 그나마 요즘 안재만이 “좀 낫긴” 하지만 서용빈의 포스에 한참 못미친다고 보면 양 감독대행의 선택을 지켜볼만 하지.

    그리고 두산전 열세는 이미 예견된 것 아닌가? (….)

    야구에서 툭하면 선발 무너지는 팀이랑 선발이라도 든실한 팀이

    붙으면 누가 이길지는 뻔한 사실이구만 (…)

  2. 룬 // 아뇨 그건 오히려 행운이었음!! 두산 만세!!

    이제 다시 두산전 전적 역전해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최동수 뜬금포란 표현은 진짜 딱이군요. 도저히 풀시즌주전감은 아닌데 이상하게 믿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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