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2006
 

1983년에 ‘공룡아 불을 뿜어라’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방영한 바 있는 이 작품은 아마도 내 또래 세대들이 접한 거의 최초의 서양 환타지물일 것이다. 1982년작이고 Topcraft(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신)가 제작한 걸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덕분에 스탭진에도 일본인들의 이름이 종종 보인다.

아무튼 DVD 발매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아직도 VHS로밖에 발매된 일이 없기에 결국 암흑의 루트를 통해 구해봤다. 근 20년만에 봤던 작품임에도 그 임팩트는 여전하다. 특히 마지막의 오마단과 피터의 라스트 보스전은 두고 두고 남을 명장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꼽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것도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나름대로 이계깽판물인데 그러면서도 과학의 힘을 이례적으로 강조한 부분이 재미있다. 드래곤의 비행체계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부분이 있는데 평소에 드래곤은 뭔가 금속성 광물?(히어링이 잘 안 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음)을 섭취한다. 그럼 이 광물이 위산과 반응하여 수소를 발생시키고 그 부력으로 떠오른다. 하강할 때에는 이 수소를 대기중에 방출하며 연소시켜서 브레스를 뿜게 된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드래곤에게 공중에서의 브레스 방출은 대단히 신중히 해야 하는 문제로 나온다.

음악 또한 인상적인데 메인테마는 물론이고 중간에 드래곤을 잠재우는 플룻 소리와 BGM이 어우러지며 전개되는 부분은 어린 시절에도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 중 하나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고풍스러운 음악이 내내 펼쳐지기에 귀가 즐겁기도 하다.

아무튼 요점은 이거다.

DVD좀 발매해라 ㅅㅂㄹㅁ들아

덧. BBC에서 제작했다는 말이 보이는데 검색해보니 BBC 제작은 아닌듯. 미국에서 제작 &발매됐다.

덧 2. 아마존에서 VHS 판매 고객평가를 보면 온통 DVD내달라고 도배돼있다시피함.

  2 Responses to “The Flight of Dragons”

  1. laitwave//

    이시노모리쇼타로 원작의 대공룡시대일겁니다.

    텔레파시능력을 지닌 왕따남학생 주인공이,

    마찬가지 능력을 지녔던 히로인및 별것아닌 꼬마와 같이 공룡시대로 뭔가 거대한 의지같은것에 의해 보내지고,

    그곳에서 만난 아기 공룡과 꼬마가 텔레파시에 의한 교감을 하는 것을 보고, “이 능력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본래 누구나가 가지고 있던 것인데 사람들이 마음을 닫음에 따라 잊혀진것이다”라는 멧세지를 가지고 현세로 돌아오게 되는걸로 기억함.

  2. 저도 작년에 풀후나로 구해서 봤습니다. 근데 이건 KBS 더빙판이 더 멋지죠. 원판은 클라이막스에서 주인공이 너무 박력이 없어요.

    번역도 의역이 첨가된 게 있는데, 역시 그게 더 멋집니다.

    클라이막스는 – 어느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건데 – 갑자기 공부를 시켜서 스트레스로 처치했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PS. 그러고보니 옛날에 방송해준 공룡만화중에 이시노모리씨의 작폼도 생각나네요. 비오는 날이었는데, 정전이 되는 바람에 티라노눈 방법장면에서 꺼져버려 뒤를 전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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