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2006
 

후나토 아카리는 국내에서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언더 더 로즈의 작가로 잘 알려져있지만 그 전에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Lunar에 관련된 판촉만화나 동인지, 소설 삽화 등을 그린 바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런 후나토 아카리가 오리지널로 그려낸 루나의 이야기이다.

원래 루나 시리즈의 스토리는 사일런트 뫼비우스 소설판 등을 쓴 바 있는 시게마 케이씨가 썼다. 이 작품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에도 당연 원작은 시게마씨의 작품이려니 생각했는데 권말에 실린 시게마씨의 해설을 보면 이 작품은 후나토씨의 독자적인 발안에 의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말하자면 일종의 원작자 공인 동인지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훌륭하다. 이 작품에서는 게임에서 마법도시 베인의 재상이자 마법황제로 등장한 바 있는 가레온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베인에서 보낸 가레온의 유년기와 후일 드래곤마스터가 되는 다인과의 첫 만남 등을 그리고 있는데 이 내용들이 왜 그가 마법도시 베인과 드래곤마스터 다인에 대해 그렇게 집착했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잘 부여한다. 거기에 작가의 뛰어난 그림실력과 적절한 템포 배분이 작품에 대한 흡입력을 높여주고 있는 독자적인 만화로서도 손색이 없는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나 또한 루나의 가레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터널 블루에서 재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이 시리즈를 통틀어 가레온이야말로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상적이기도 하다. 어쨌든 루나 팬이라면 필견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3 Responses to “LUNAR 베인 비공선 이야기(LUNAR ヴェーン飛空船物語) by 후나토 아카리(船戸明里)”

  1. ……루나를 기억하는 세대는 이미 30대…..잘쳐줘봐야 20대후반…

  2. 뭔가 우울한 지적이지만 부정하기 힘들군 쳇.

  3. 으음 그토록 훌륭하다니 반드시 읽어보고 싶군.

    언제 만나면 빌려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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