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2006
 
일단 이전 포스팅 : 에릭클랩턴 내한공연

세상에 R석 18만 S석 15만이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그분을 위해서라면 18만원쯤은 아깝지 않은 가격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비싼 입장료가 그분의 개런티로 가는 게 아니라 기획사가 팬들의 심리를 악용해 착취해먹는 거라면?

에릭클랩튼 공연은 IMF 당시 50만달러가 넘는 개런티로 화제가 된 일이 있다. 당시에는 외화낭비라고 비판도 많았고 그 당시에도 비싼 금액이라고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럼 대체 당시 입장 비용은 얼마였을까?

출처 : http://cp.asiamusic.net/sc/news/default.asp?mode=view&num=639&part=gayo


메탈리카 고액의 입장료 팬들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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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시대에 걸맞은 ‘초저가 초청공연’이라는 선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탈리카의 내한공연이 기존 공연과 다를바 없는 입장료를 받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메탈팬들의 관심과 기대속에 오는 24,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메탈리카 공연은 IMF사태직후 해외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고액의 외화를 유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속에서 2만달러라는 저가의 개런티로 공연계약을 성사시켜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같은 공연장소에서 50만달러의 개런티로 열렸던 에릭 클랩튼의 내한공연과 입장료가 똑같아 기획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PC통신방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통신ID가 ‘tae50381’인 한 네티즌은 “입장료도 에릭 클랩튼 공연과 똑같은 수준의 S석 7만원, A석 6만원 등이며 S석을 남발해 무대앞 플로어 전체외에 스탠드 1층까지 S석으로 팔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메탈리카의 팬이라는 김재희(대학원생.26)씨도 “에릭 클랩튼 공연에서도 음향시설과 좌석 등 공연장의 여건이 나빠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공연도 기본 여건은 변화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연기획사인 액세스 인터내셔널측은 “개런티 이외에 운송비 체재비 등 부대비용이 4억원이 넘어 입장료를 더 낮출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공연기획사는
▲에릭 클랩튼 공연 자체가 이미 그 이전 공연보다 입장료를 많이 낮춘 것이며
▲관객층이 한정된 메탈그룹 공연인데다
▲IMF한파로 에릭 클랩튼 정도의 성황을 기대하기 어려워 입장료를 이처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일보 梁誠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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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97년 당시 에릭클랩튼의 공연은 S석 7만 A석 6만이었다고 한다. R석은 저거보다 좀 비싼 9만~10만정도는 됐을 것이다. 참고로 저 당시 달러화 환율은 IMF 여파로 인해 지금의 두 배 가량인 달러당 1600원정도 했다. 즉 50만달러의 개런티에 그 환율을 감안하고서도 저 가격에 충분히 공연을 치를 수 있었다는 말이다. 물론 당시에도 저 티켓값 비싸다는 말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일본투어하다 도중에 하루 들르는 공연 개런티가 50만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기라도 했다는 것인가. 환율은 당시 절반이고 개런티가 그새 4배 이상 폭등했을 거란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리고 티켓값은 두 배로 치솟았다. 옆동네에서도 비싸면 이해하겠는데 우리보다 국민소득도 높고 물가도 비싼 옆동네 티켓값은 우리나라 절반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

좀 더 산술적인 근거로 가보자. 체조경기장 R석이 대충 세본 걸로 62*41석, 총 2542석이다. 이걸 R석 요금 18만으로 환산해보면 4억 5756만원이 나온다. 개런티를 50만달러로 잡으면 약 4억 6천, R석만으로 벌써 개런티 몽땅 충당하고도 남는 계산이 나온다. S석 이하의 좌석수는 R석의 수 배나 되기 때문에 이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환율이 지금 두 배 나가던 시절 그보다 훨씬 싼 요금으로도 손해보지 않은 공연을 환율 절반에 가격 두 배라면 개런티와 관객수가 같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매출은 2배에 순이익 비중은 그 이상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관객이 그때보다 좀 덜 들어도 이득이 커지는 건 매한가지다. 이래도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것인가.

참고로 3년 전 딥퍼플 내한공연 R석 9만원에 봤고 올해 내한했던 메틀리카는 R석 12만이었다. 그런 와중에 유독 에릭클랩튼 공연만이 이토록 비싸다는 것은 여러 모로 납득하기 힘들다. 까놓고 말해 지랄맞은 가격이다. 메틀리카 내한 때도 좀 비싸다 싶긴 했어도 거기까진 허용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볍게 거기서 150%의 가격을 메겨버리는 이번 공연 기획사 사장의 상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One Response to “에릭클랩튼 내한공연 관련으로 한 마디 더”

  1. 아무리 회사측에서 주판알 튕기고 튕겨서 겨우 이만큼 낸 거라서 피멍 든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목청을 높여도, ‘그러니까 시야장애석이라도 객석 앞쪽이니 R석 가격을 내고 들어오시오’가 버젓이 횡행하는 이상 관객에게 이해해줄 의무는 없다고 봐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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