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2006
 
아직 문제를 안 보신 분은 일단 퀴즈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그래도 은근히 기억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답을 맞출 가능성이 높으리라 생각했던 유력한 강자들이 모두 블랙잭과 세기말구세주병원에 낚여 삼천포로 빠지는 바람에 정답자가 안 나왔습니다. 아쉽군요.





예, 보시는 바와 같이 히와타리 사키의 명작,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1권에 나오는 링이 입원한 병원입니다. 이 작품 초반에 보면 갑자기 등장인물들이 세인트세이야의 성의를 입고 나와 생쑈를 한다든지 하는 뜬금없는 패러디들이 종종 나오는데 저것도 그 일환입니다. 저도 간만에 보다가 발견해서 올려봤는데 의외로 저 장면 기억하시는 분은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엄청 시리어스한 장면 바로 아래에 저런 컷 넣는 작가 센스도 참(…)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진 링이 목숨을 건진 데에는 저분의 손길이 관여했다는 데 백만표쯤 걸겠습니다.


덤으로 한 장면 더 소개합니다.



2권에서 등장하는 S군의 협박문. 중간에 보면 ‘타카시군의 마마 타무라상’이라고 써놓고 마마 아래에 ‘세인트세이야 재방송 봐?’ 라고 써둔게 보입니다. 세인트세이야에서 희대의 마더컴플렉스남 시그너스 효가의 입버릇이 ‘마~마’였죠. 작가가 원래 세인트세이야 동인하던 사람이라고 알려져있는데 덕분에 저런 작가가 나타나 이런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새삼 쿠루마다월드의 위대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9 Responses to “퀴즈 정답 공개”

  1. 이…이거!! 덜덜덜덜.

    정말 생각도 못한 답니에요.

  2. 쿠루마다가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그러고보니 허니와 클로버 그린 사람도 슬램덩크 동인 출신이라고 하고, 하가렌 작가도 그렇다고 들었는데.. 뭔가 초신성의 불꽃을 받은 작은 별들이 점차 스스로 빛을 내는 느낌이 드네요.

    그나저나 저걸 그냥 서울병원이라고 옮겨놓다니 정말 센스 없군요.. 아이고

  3. 제가 좀 저 만화 광팬이었지 말씀입니다(…)

    방금 국내판 1권에서 블랙잭 선생 확인하고 사살당했습니다. 대원 구판에선 서울병원이라고 수정돼서 나왔군요.

  4. viai // 나도 물론 광팬. 이 만화에 대해선 언제 한 번 길게 써보고싶긴 한데..언제가 될진 역시 모름(..)

    suezou // 다들 별 답을 다 내놓더군요(…) 시나 타카시까지 나올줄은 몰랐는데..;

  5. 이미 타임 업이군요.OTL….

    대여점에서 열심히 빌려 봤던 꽃같은 여중생 시절이 있었지요…

    그나저나 지금 와서는 세기말 구세주 병원의 BJ선생이라면 [흑두의 권]?! 그리고 개싸가지 초딩 링 때문에 타무라 집안은 몇 대를 빚 지고 살아야 하는 건가!–였습니다. 서민이라고 봐주는 분이 아님(…)

  6. 시바우치 // 아쉽습니다. 좀만 일찍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링 정도면 뭐 알고있는 지식 몇개만 특허내도 그정도 빚은 문제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민이지만 서민이 아니라고요.

  7. narsil // 동인계출신 작가군의 메이저 편입이 저때까지만 해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현상이었다고 보는데 요즘은 그게 과해서 좀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동인지라는 게 보통 원작에서 부족한 부분, 설정이 불충분한 부분,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 등을 팬들이 파고들어 비틀거나 보충하면서 세계를 재구성해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은 되려 메이저 잡지들이 그런 동인계를 ‘노리고’ 만화들을 기획하니 만화들이 옛날처럼 재미있을 리가 없습니다.

  8. 쿠루마다 월드에게 경의를…

  9. 마근엄 // 먼훗날에는 어메리칸 코믹스의 DC나 마벨월드 같은 수준으로 확장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에피소드G니 하는 게 그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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