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2007
 
우선 ‘천년의 불’ 관련 포스팅 링크
천년의 불

저 포스팅에서 언급된 관련 서적을 저작하신 이 모 교수님께서 메일을 하나 보내셨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는 건 실례일 것 같아 내용을 요약하자면 자신은 한국 게임계의 발전을 위해 좋은 뜻으로 책을 썼는데 저 포스팅을 통해 매도당한 것에 대해 심한 모멸감을 느꼈고 관련 포스팅을 홈에서 삭제하지 않는 경우 법적 조치까지 밟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드린 답변 메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보내주신 메일 잘 받았습니다.

우선 문제의 중간고사 시험문제 포스팅은 실제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여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도 과격한 표현을 고스란히 게재한 건 조금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분명히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발단이 된 천년의 불 포스팅에서 문제가 될 소지라면 원문을 그대로 인용한 부분이 있다는 점과 약간의 개인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인용은 원하신다면 요약 정도로 대치할 생각은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개인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항목은 삭제했습니다만 포스팅 자체를 삭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 홈의 관련 포스팅이 이교수님 본인을 음해하려는 의도로 작성된 건 아닙니다. 저 포스팅에서도 책의 내용에 대한 비판이 있을뿐 직접적으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고있는 건 아닙니다. 저 포스팅을 했던 초기에 곳곳에 게시물을 퍼가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런 분들한테 일일이 부탁해서 퍼간 게시물을 전부 링크로 전환시키도록 한 바도 있습니다. 나름 이런 일에 대해 신경을 쓴 소산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말씀드리고싶은 건 공적으로 출판된 저작물을 남기신 이상 그에 대한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신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인이 아무리 좋은 의도로 책을 썼든 간에 그 저작물 자체의 완성도를 보는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위에 쓴 바와 같이 처리했습니다. 이교수님이라는 개인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선 사과드립니다. 다만 그것이 그 책의 내용을 보고 받아들이는 개개인의 발언권에 대한 침해까지 이어지는 건 곤란하다고 봅니다. 특히 인신공격이 아닌 저작물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왜 사람들이 달려있는 답글들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으실 거라고 봅니다. 첨언하자면 위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당시 대화의 기록일 뿐 제가 보는 이로 하여금 특정 방향으로의 결론을 유도하도록 편집한 건 아닙니다.

  3 Responses to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1. 게임시나리오작법론의 저자인 이재홍입니다. 조성신님께서 일부분에 대한 사과와 협조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게임의 기초적인 이론이 척박한 현실 속에서 게임학문의 이론화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는 소시민적인 학자에 불과 합니다.

    책 뒷부분에 넣어 둔 ‘천년의 불’은 출간을 앞두고 완성도가 낮은 시나리오인줄 알면서도 작법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작품입니다.

    게임시나리오의 작법에 대해 목말라 하는 분들을 위함과 동시에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향후에 개정판이 나올 때에는 님들이 만족할 만한 충실한 내용으로 책을 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나도 게임회사에서 시나리오 쓰는데, 정말 초보라 뭘 참고해서 봐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로버트 맥기가 쓴 시나리오 작법 책을 보긴 하는데, 이건 영화라서 또 좀 다른 부분이 있고. (근데 영화시나리오 작법 책으로는 최상)

    그리고 소방관은 폭약 써요. 폭약 던지면 일시에 산소가 증발해서 불이 꺼진다함.

  3. 언제나처럼 입에 달고 살던 소리지만:

    게임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세계의 구축 아닌가 싶습니다만. *시나리오가 필요한 수준의 대형 게임의 경우 말이죠. 저거 잘 지켜지는 곳을 한국 내에선 못본 것 같네요. 외국 게임만 하더라도 Norrath라든가 Azeroth같은 세계가 이미 정립된 상태에서 EQ라느니 WoW라느니가 태어났지만 말이죠.*

 Leave a Reply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

(required)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