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2007
 
어제 있던 일이다. 늘 그렇듯 아침에 약한 나는 아슬아슬한 시간에 출근을 했다. 고백하자면 이전 회사들에서는 지각도 제법 했다. 이번에는 마음을 다잡고 근태관리 제대로 해보려고 노력한 결과 아직은 지각률 0을 기록중이다.

그런데 어제는 정말 아슬아슬했다. 걸어가면 1~2분쯤 늦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뛰었다. 출근카드를 찍으니 기기 시계에는 27분으로 돼있어서 좀 억울한 감도 들었지만 아무튼 지각은 면했다.

그런데 이 지각을 면하기 위한 가벼운 질주가 문제였다. 잠깐 뛰고 나자 몸이 장난 아니게 괴로운 거였다. 숨이 턱턱 막히고 쓰러질 것 같은 기분? 머릿속엔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몸은 체한 것처럼 힘이 축 빠졌다. 그래서 책상 위에 엎어졌다. 아무생각없이 죽어있다가 대충 힘이 돌아와서 일어나보니 오전의 1시간이 훌쩍 지나가있었다 -_-

이대로는 심각하다. 체력을 단련하지 않으면 장기레이스에서 곤란해지겠다는 느낌이 들어 오늘 가서 헬스 끊었다. 가장 기초적인 몸풀기운동수준으로만 했는데도 제법 빡센 걸 보니 전도다난해보인다. 체중도 무려 7x kg이나 나가는 관계로 쇼크. 감량도 필수다. 이상체중은 대충 58~60 사이지만 1차목표는 65 안쪽으로 감량해야할듯.

아무튼 우리나라의 근태시스템이란 불합리하다. 그놈의 근태 때문에 1~2분 빨리 가려다가 오전의 1시간을 홀라당 날려먹는 건 말이 안 된다. 자유로운 플렉서블타임제가 노동계에 보급되길 희망하는 바이다. 나같은 인간에게 아침은 늘 고문이나 다를 바 없이 괴롭다.

  3 Responses to “운동 시작”

  1. 단순한 네 체력부족에, 게으름을 그런식으로 합리화 하지 말도록 (텨텨텨)

  2. 마지막 문단 정말 캐공감함미다.ㅠㅠ
    근데 형두 내 블로그 들어오는지 몰랐어용, 왔으면 인기척이라도 좀 내시지 ㅋㅋ

  3. 아저씨의 체력부족을 근태시스템의 불합리성에 대한 공격에 쓰는건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옵니다. 호호호.

    *그와는 논외로, 한국에서 회사생활 하면서 체력관리까지 하는건 상당히 어렵죠… 저건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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