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2007
 
관련글 : Agent 005의 습격

어처구니없이 C모사를 그만두게 된지 약 6개월, 오늘 예의 프로젝트가 드롭이 됐고 팀에 있던 사람들은 해직통보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잘리던 시점에서 이미 망하리라 예상됐던 프로젝트지만 그나마 남은 사람들은 걱정되는 바였는데 결국 005가 팀 하나 제대로 말아먹은 케이스가 돼버렸다. 참 여럿 민폐 끼치는 경우다.

참고로 그 인간은 프로젝트 말아먹고 드롭되기 전에 일찌감치 나갔다고 한다. 이래서 내가 게임아카데미 교수니 하는 것들을 신뢰할 수 없다. 그래도 묘하게 프로그래머들한테 인망은 좋아서 따라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랬다간 후일 틀림없이 후회하게 되리라 본다.

아무튼 조금만 사정을 아는 실무자들이 들으면 터무니없어할 인간이지만 잘 모르는 인간이 듣기에는 그만큼 감언이설이 또 없다. 프로젝트를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알파버전도 제대로 안 나와있던 3월에 기획팀을 통채로 해고하면서 12월에 오픈베타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던 모습은 대체 무슨 배짱이었을까. 당연한 얘기지만 12월 오픈은 커녕 이렇다 할 결과물도 안 나온 모양. 늘 생각하지만 혹세무민하는 무리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덧. Agent 005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저 이수인님의 명저 게임회사 이야기에 등장하는 잘 나가던 팀 내지는 프로젝트를 말아먹는 PM들에 대한 총칭. 주로 낙하산 인사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탁월한 정치능력(만)을 자랑한다. 당연 게임에 대해 쥐뿔도 아는 건 없기에 그들이 창궐하기 시작하면 프로젝트가 공중분해되는 건 시간문제.

직접적으로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는 http://neverwhere.egloos.com/210893
모아서 설명해둔 곳은 http://kurakura.maru.net/kura/103

  One Response to “Agent 005의 습격, 그 이후”

  1. 충격과 공포를 안기는 Agent 005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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