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2007
 

타올라라 드래곤즈란 일본 프로야구팀 주니치 드래곤즈의 응원가의 제목이다 원래 주니치에는 ‘폭풍의 영웅’이라는 1997년 나고야돔 완공과 함께 만들어진 공식 응원가가 있지만 그 곡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이 곡을 모르는 주니치팬은 없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주니치의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명곡이다.

타올라라 드래곤즈가 구단의 응원가가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1974년, 전 주니치 투수였던 반도 에이지가 진행하던 라디오프로에 아이치현 출신의 일개 대학생이었던 야마모토 마사유키가 자신이 작사 작곡한 ‘타올라라 드래곤즈’을 녹음한 데모테입을 보내왔다. 이 곡을 방송에 내보내자 즉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당시 이례적으로 3시간의 생방송중에 5차례나 같은 곡을 방송한 일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결국 당시 거인과 치열하게 우승을 다투던 주니치의 상황과도 맞물려 이 곡은 대히트를 기록했고 40만장의 레코드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결과적으로 주니치는 거인의 10연패를 저지하고 1974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야마모토 마사유키는 이후 애니메이션 ‘타임 보캉’의 주제가를 부르는 등 장년에 걸쳐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있다.

이후 이 곡은 주니치의 가장 유명한 응원가가 됐으며 매해 가사에 나오는 선수들의 이름만 바뀌는 독특한 형식의 응원가로 주니치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애초에 응원가라는 게 가락이 흥겹고 외우기 쉬우면서 분위기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뭔가가 있어야하는 법인데 타올라라 드래곤즈는 이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곡이다. 이 곡을 거쳐간 가수도 많이 있는데 전술한 작곡자인 야마모토 마사유키, 라디오프로 진행자였던 반도 에이지는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황태자 미즈키 이치로 또한 본인이 주니치의 팬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2002년부터 매년 이 곡을 불러오기도 했다.

1974년부터 매년 가사가 바뀌면서 많은 가수들이 불러왔던 만큼 이 곡에는 수많은 버전이 존재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인지라 그중 몇 가지 버전을 예로 들어보겠다.



타올라라드래곤즈! ’99 한국삼총사, 노래 : 후나키 카즈오
燃えよドラゴンズ! ’99韓?三銃士(歌:舟木一夫)

타올라라 드래곤즈 1999년 한국삼총사 버전


 



1번 이종범 루에 나가서 2번 후쿠도메 히트앤드런
3번 세키가와 적시타 4번 고메스 홈런



좋다 힘내라 드래곤즈! 타올라라 드래곤즈! *



5번 타츠나미 중심을 때린다 6번 야마사키 꿈을 때린다
7번 이노우에 하늘(空:소라)에 때린다 8번 나카무라 하늘(天:텐)에 때린다



반복 *



노구치는 흔들림 없이 승리를 따내고 야마모토 마사는 가슴을 피네
카와카미 켄신 바람을 베고 타케다에게 사나이의 불꽃이 있노라



반복 *



기나긴 갈기머리 휘날리면서 던지는 직구 또한 울린다
그거 참 굉장하다 삼손리(이상훈) 내일에 미래를 거는 사람



반복 *



불꽃으로부터 한 사람의 영웅이 태어나 자라왔다면
그것은 우리들의 선동렬 야구에 자신을 거는 사람



반복 *



벼락인가 환영인가 치고 달리고 슬라이딩한다
그것은 과감한 이종범 누구나 박수갈채를 보내는 사람



반복 *



선발완벽 이상훈 구원절대 선동렬
준족맹타 이종범 빛나라 한국 3총사



반복 *



나도 당신도 바라고 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그것은 한 마디 우승이다 호시노 감독도 헹가래다



반복 *



힘내라 힘내라 드래곤즈 타올라라 드래곤즈




 


타올라라 드래곤즈! 2007 노래: 모에도라 올스타즈
燃えよドラゴンズ! 2007(編曲:藤原いくろう 歌:燃えドラオ?ルスタ?ズ)

가사는 이병규가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은 관계로 생략한다(..) 올해 주니치가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도 하면 우승기념반 나오고 거기서는 꽤 비중있게 다루지 않을까 생각하니 그때 되면 또 새로 포스팅할지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저런 곡이다. 듣고있으면 뭔가 피가 끓는 기분이 든달까. 특히 99년 한국삼총사 버전이 한국야구 팬이자 이상훈님 빠돌이인 나로선 그저 눈물이 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언제고 일본에 가게 되면 나고야돔 가서 저 노래를 관중들과 함께 불러보고싶기도 하다. 어쨌든 일본 프로야구에서 응원하는 팀을 하나 꼽자면 이상훈님이 뛴 바 있고 지금은 이병규가 뛰고있는 주니치가 돼버린 형편이기 때문이다. LG에도 이런 응원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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