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012010
 
1. 아바타
훌륭하다. 눈요기만으로도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실로 대단하다. 물론 볼거리뿐인 영화도 아니고 제임스 카메룬 특유의 호쾌한 전쟁신 묘사도 건재하다. 시나리오는 크게 예상라인을 벗어난 수준은 아니었지만 스토리텔링 자체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 때문에 크게 흠잡을 거리도 없다. 아니지 차는 역시 좋은 걸 타고 볼 일이라는 교훈을 안겨주는 그 장면은 좀 뜬금없긴 했다.

2. 전우치
소재는 정말 훌륭하다. 초반 20분만으로는 100점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영화.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전반에 깔아놓은 소재들을 완전히 살리지 못하고 소화불량에 걸린 게 아쉽다. 특히 전우치가 득도(?)하는 장면에 대한 연출을 좀 더 극적으로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후반부 전개에서 카타르시스가 결여돼있달까, 그래도 소재와 캐릭터 설정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 타짜때도 비슷한 아쉬움을 느낀 일이 있는데 그런 아쉬운 부분들이 감독의 역량부족이 아닐까 싶다. 고니와 전우치의 껄렁한 캐릭터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은 건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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