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32011
 

결국은 9년 연속 4강이 좌절됐고 5위는 커녕 7위를 향해 내달리고있는 엘지, 매년 그렇듯 정신론이니 뭐니 객관적인 근거도 없는 감정적인 이야기만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올해처럼 확실하게 성적에 대해 감독탓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드물다.

  1. 1998년 이후 최강전력을 구축했던 2011 엘지

10승투수 3명, (현재까지) 9승투수 1명, 리그 상위권 불펜투수 3명, 팀타율 4위, 팀방어율 3위, 리그 최초 30승 선착, 한때 승수 마진 +10까지 적립. 야구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대체 이쯤 되면 어떻게 이 팀이 4강에 못간다는 건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그게 현실에 일어났다. 4강에서 밀려난 것은 물론이고 5위는 커녕 7위를 향해 치닫고 있다. 그것도 감독의 무능한 운영에 의해. 명백하게 좋은 선수들이 있고 강한 전력을 갖췄음에도 이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잡을 경기를 빈번하게 놓친 결과가 이거다. 그러면서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가 없다고 징징대고 선수들 정신력 타령을 했다.

2007 김재박감독과 비교해볼까? 2007년의 LG 3선발은 올해의 4,5선발만 못했다. 2007년 우규민을 제외한 최고의 불펜투수는 방어율 4점대를 기록한 김민기였다. 1선발 박명환을 제외하면 환상적으로 우울한 투수진이었다. 최고의 타자는 생애 처음으로 3할을 쳤던 30대 후반의 노장 최동수와 2할 8푼에 두 자리 홈런을 간신히 기록한 용병 발데스였다. 그런 선수들 가지고도 아슬아슬하게 5위했던 시즌이 2007년이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타선에 이병규도 있고 무려 3선발까지 10승을 기록해줬고 구단에서 A급 불펜요원까지 질러줬다.

김재박때 구단이 돈지랄해줬는데도 성적 안 올랐다고? 착각하지 말자. 순페이시절 역대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던 팀이 고작 1~2년에 회복될 것 같았나? 그나마 2009년에 돈지랄해서 정성훈 이진영 지른 덕에 야수진이라도 정상화됐던 거다. 2010년 이후에는 외야진이야 이병규 복귀하고 작뱅 터지고 이택근 영입한 덕에 이젠 넘쳐나지만 내야는 아직도 구멍투성이에 3루만 해도 당장 정성훈 빠지면 대안 없다. 마운드는 올해 선발투수 3명이 동시에 하늘에서 떨어진 덕에 정상화된 거지 작년까지만 해도 답 없었다. 솔직히 작년만 생각해봐도 올해 박종훈은 정말 행복한줄 알아야 하는데 언론에서 4~5선발 딸린다고 징징대는 소리나 했다.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박종훈 감독이 대체 어떤 삽질을 했길래 저 튼실한 전력을 가지고도 이런 결과가 나왔단 말인가, 이에 대해 하나 하나 되짚어보고자 한다.

  2. 문제점 1 – 투수교체 타이밍의 미숙

박종훈의 투수교체는 항상 타이밍이 늦는다. 투수 교체는 위기 수습이 아니라 위기 예방을 위해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어느 투수가 어느 상황에 등판해서 어느 정도의 투구를 해야 할지, 교체한 투수가 무너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등의 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그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박종훈 야구엔 그게 없다. 항상 투수가 위기를 허용해야 교체하고 후속 투수가 불필요한 부담을 지게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마운드 전체에 과부하가 걸린다.

특히 선발 투수 교체타이밍이 문제될 때가 많은데 상식적으로 6이닝을 넘기거나 투구수가 100구를 넘으면 언제든지 투수를 교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박종훈은 항상 그 상황에서 망설이다가 출루나 추가실점을 허용하고 나서야 선발투수를 교체한다. 결과적으로 선발투수는 한계 투구수를 넘으면서 피로도가 쌓여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불필요한 자책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성적에도 영향을 받는다.

결과적으로 팽팽한 선발싸움이 일어나면 항상 6회 이후 지옥도가 펼쳐지기 마련이었고 잡아야 할 경기를 수시로  놓치면서 시즌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3. 문제점 2 – 투수 분업화가 안 돼있다.

앞 항목과도 연계되는 부분이지만 박종훈의 투수 기용에는 최근의 흐름인 불펜야구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인 필승조, 추격조, 패전조의 구분이 없다. 그저 위기를 맞으면 우왕좌왕하면서 쓰던 투수만 계속 내보내고 이는 곧 특정 불펜 투수에 대한 혹사로 이어져서 결국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는 장기 레이스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1군에 엔트리만 올려놓고 거의 등판하지 않는 투수가 생겨났는데(ex : 이대진. 대체 뭣 때문에 구단에서 영입해준 건지 의문이다) 박종훈은 보유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도 못하면서 투수가 없다고 언론을 통해 징징댔으니 여러 모로 어이가 없다.

  4. 문제점 3 – 심각한 투수 혹사

역시 앞 항목과 연계되는 부분이자 박종훈의 모든 면죄부를 타파해주는 최악의 요소다. 2001년~2002년에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쳐 2010년에 구위를 되찾은 이동현은 2010년에 무려 68경기에 등판했다. 불펜 투수의 혹사는 수시로 대기하면서 몸을 풀어야 하는 특성상 이닝보다도 연속된 등판에 관계되는 편인데 이동현은 2010년에 2일 연속 19번, 3일 4일 5일 연속등판을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간신히 재기에 성공한 투수를 이따위로 굴렸으니 그 결과가 어떻겠는가.

간단히 말해 2011년의 이동현은 38경기에 등판해서 방어율 6.27을 기록했다. 최악의 부진이다. 그나마도 선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알아서 패전조나 2군으로 보냈어야 하는데 박종훈은 투수의 컨디션도 파악 못하고 작년처럼 계속 이동현을 승리조에 넣어 마구 굴리다가 경기도 수 차례 말아먹고 다른 불펜진에까지 과부하가 걸리게 만들었다. 이동현이 내년에 다시 작년 수준의 구위를 회복할진 이제 미지수다.

위에서 알 수 있지만 박종훈의 투수 혹사는 주로 단기집중형으로 일어난다. 장기전에서의 투수운용 플랜도 없이 잘 한다 싶은 투수는 마구잡이로 굴려대니 몇몇 투수가 단기간동안 혹사당하고 구위가 떨어져서 부진에 빠지는 경우가 일어났는데 2010년의 희생양이 이동현이었다면 2011년의 희생양은 바로 김선규와 임찬규다.

김선규는 5월중에만 방어율 0점대를 기록하며 새로운 불펜에이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박종훈은 김선규가 잘한다 싶으니 전반기 내내 노예질을 시켰다.  김선규의 구위는 급격하게 하락해서 6월 이후 김선규는 부진에 빠졌고 그의 방어율도 4점대로 치솟았다. 이중에는 2~3이닝씩 긴 투구를 하고서도 휴식 없이 다음날 바로 투입되거나 1주일에 심하면 4~5경기까지 등판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ex : 7월 16~21일 1주일동안 5경기 등판) 결국 후반기의 김선규는 5월까지 보여줬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잃은 평범한 불펜투수로 전락했다.

임찬규는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할 정도로 좋은 구위와 담력을 지녔지만 감독의 지나친 혹사로 9월에는 시즌 중반에 보였던 구위를 보이지 못하고 난타당해서 신인왕이 위험해질 지경까지 갔다. 특히 8월의 임찬규 혹사가 심각했는데 임찬규는 8월에 팀이 치른 22경기 중 무려 14경기에 등판했다. 짧게 던진 것도 아니고 경기마다 거의 1~2이닝씩의 투구를 기록했는데 이는 9월 이후 임찬규 구위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임찬규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팀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라고 생각해보면 이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다.

불펜투수들만 문제는 아니다. 선발인 박현준과 주키치는 시즌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감독의 조급증으로 인해 불펜 알바를 뛰어야 했으며 이 둘은 그 후유증으로 약 1달 가까이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박현준은 시즌 내내 로테이션 조정이 거의 없이 절반 가까운 등판을 4일 휴식 후에 치러야 했으며 이 강행군의 후유증으로 후반기에 2번이나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야 했다. 그러나 박종훈은 팀의 4강이 무산된 이후에도 누구보다 휴식을 취해야 할 박현준을 무리하게 선발등판시키고 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다.

혹사는 투수진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포수는 기본적으로 그 자리에 앉아있기만 해줘도 감사해야 할만큼 고생이 심한 자리인데 거기서 리그 평균 이상의 기량까지 보이는 포수라면 엎드려 큰절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주전포수 조인성은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감독의 체력 안배 없이 막판까지 거의 전경기 출장을 하다 기어이 체력 저하로 부진에 빠졌다. 이 상황에서 감독은 자신의 운영 미숙을 탓하긴 커녕 프로라면 결과를 보여야 한다면서 팀을 위해 누구보다 고생한 조인성을 디스했다. 이후 박종훈은 피치 못하게 김태군과 심광호 등의 백업포수를 기용하고있긴 하지만 이미 조인성이 보여주던 기량과는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고 이는 팀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족이지만 그래도 기어이 조인성 까는 양반들은 조인성급 포수가 그렇게 쉽게 나오는줄 아는 걸까 싶다)

  5. 문제점 4 – 기본이 안 된 야구

야구의 기본은 수비다. 특히 키스톤, 2루수와 유격수의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9이닝당 수비 기여도를 기준으로 보면 2루수+유격수가 한 경기에 처리하는 아웃카운트의 수는 대체로 외야수 3명이 처리하는 아웃카운트의 2배 가까이 된다. 그런데 박종훈은 이렇게 중요한 키스톤을 제대로 안정화시킨 일이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없다.

박종훈은 2010년 부임하자마자 유격수로 2년차 신인이던 오지환을 전격 기용했다. 기존의 주전이자 리그 탑클래스급 수비수였던 권용관은 SK에 트레이드됐다. 그 결과 오지환은 유망한 타자임이 입증됐지만 유격수로서는 리그 최다실책을 기록하며 항상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실책만 한다고 ‘오지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얻었다. 그리고 2011년 주전유격수 2년차가 됐음에도 그의 수비는 발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9월 1일 SK전 연장에서 패배를 이끈 실책과 임찬규 첫 선발등판에서 1사만루에서 저지른 실책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게 빙산의 일각이라는 거다. 이쯤 되면 오지환의 포지션전향을 심각하게 고려할만도 한데 박종훈은 요지부동으로 오지환을 유격수로 기용한다. 수비부담인지 2년차징크스인지 부상 후유증인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오지환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루 또한 이미 쓸만한 2루 수비수로 입증된 박경수를 경기 도중 유격수로 전환시키면서 변칙적인 운영을 보이다 내야 불안을 유발한 바 있고 2루 수비수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서동욱을 줄기차게 2루수로 기용하다가 역시 내야 불안을 유발한 바 있다.  김태완 또한 한 방은 있어도 안정적인 2루수비를 보이진 못했기에 여러 모로 박종훈 감독의 내야 운영은 시즌 내내 불안함을 보였다.

아직도 권용관의 공백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나마 데려온 게 박현준이라 트레이드 자체로 까이진 않지만 주전 유격수를 내보내면서 생긴 전력 누수에 대한 대안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은 박종훈을 비판하기에 충분한 소재다.

  6. 문제점 5 – 좌우놀이와 들쭉날쭉한 타선

시즌 초반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고 팀 최고의 좌타자 둘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사건은 길게 말하기도 귀찮다. 좌우 플래툰이란 SK에서 김성근감독이 박재홍과 김재현으로 보여줬듯 비슷한 클래스의 타자라야 성립이 되는 거다. 리그 전체에서도 탑클래스급에 드는 좌타자 대신 내보낸 타자가 한참 격이 떨어지는 우타자라면 이를 어찌 생각해야 좋을까.

해태 시절의 김응룡감독은 타선을 안 바꾸기로 유명했다. 한 번 짜둔 타선이 1~20경기씩 안 바뀌는 일은 예사였는데 이렇게 밀어주는 선수는 항상 뚝심 있게 밀어줬기 때문에 타자들은 안정감 있게 타격에 전념할 수 있었고 타선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숙지할 수 있었다. 물론 밀어줄만한 선수를 보는 안목도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상대에 따라 타선을 수시로 바꾸고 대타를 쓰는 김성근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이 또한 무수한 양의 데이터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매 상황에서 최선의 확률을 끄집어내는 김성근식 스타일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종훈은 이도 저도 아닌, 그저 속설에 따른 좌우놀이를 할뿐 그 결과는 대체로 참담했다. 타자들은 타격 감각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이는 타선 전체의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사실 이 좌우놀이는 안 풀리는 팀의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제이기에 박종훈의 문제라고만 보기는 힘들다. 어쨌든 같은 좌우놀이를 해도 먹히는 감독이 있고 안 먹히는 감독이 있는데 박종훈은 후자에 속했을 뿐이다.

  7. 문제점 6 – 선수단 장악능력 부재
 
박종훈이 LG 부임 후 최초로 저지른 사건은 봉중근 휘어잡기였다. 오죽했으면 선수 부인이 SNS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는데 봉중근이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온 모습을 생각해보면 과연 봉중근이 문제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무엇보다 이순철 부임 직후 저지른 첫 업적인 이상훈님 기타파동에 이은 어처구니 없는 트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사태였다는 점에서 더욱 미심쩍은 사태였지만 어쨌든 베테랑인 봉중근이 일방적으로 고개를 수그림에 따라 사태는 무마되는듯 했다.

그런데 그 한 건이었으면 모르겠는데 이후에도 이형종이 감독에게 싸울 준비가 안 됐다는 말을 들은 점에 대한 불만 토로 이후 선수단 이탈, 이범준의 구단의 투수 영입에 대한 불만 토로 등의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감독이 선수에게 주의를 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선수의 불만 또한 관리해줘야 하는 게 감독과 코칭스탭의 역할이다. 봉중근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선수를 일방적으로 강압하고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합리적인 설명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봉중근처럼 경험이 쌓이지도 않은 어린 선수들이 이를 과연 얼마나 참아낼 수 있을까? 처음에는 선수들이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박종훈의 구단 운영을 보면서 결국 이 부분도 감독에게 일정량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체 얼마나 선수단 장악을 못했으면 어린 선수들이 저런 모습을 보인 것인지 의심스럽다.

  8. 마치며 – 외야수 출신 감독의 한계인가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에서도 외야수 출신 감독은 꺼리는 편이다. 포지션 특성상 팀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게 통념인데 오직 LG트윈스만 2000년대 이후 3명의 외야수 출신 감독이 거쳐갔고 결과는 모두 최악이었다. (이광은은 프로에서 3루수로 출발했지만 외야수 골든글러브만 3회를 수상하는 등 외야수로 뛴 기간이 더 길었기에 외야수로 간주한다.)

사실 본질적인 문제는 박종훈이 운영을 못한 것보다도 2009시즌 종료 이후 검증되지 않았던 초보감독인 박종훈을 두산의 화수분 야구만 보고 감독으로 데려온 엘지프런트에 있다. 하지만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박종훈이 두산 2군감독으로 부임하기 이전에 이미 완성돼있었다. 여러 모로 박종훈을 어떻게 과감하게 장기계약해가면서 감독으로 데려올 생각을 했는지 당시 LG프런트의 판단은 지금 생각해봐도 의구심이 들 뿐이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박종훈에 대한 지지는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이제 10경기도 남지 않은 잔여 시즌을 치르는 모습조차 보고싶지 않은 상태지만 구단에서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적어도 내년에도 박종훈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아예 야구에 대한 관심을 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으리라 믿는다. 구단의 용단을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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