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12010
 

일단 아직도 이 글을 참고삼으시는 분들이 계신듯해서 수정을 좀 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10/08/25

1. 스탯을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면 뉴욕 클리어 전까진 에너지에 올인하는 게 좋다. 뭘 해도 뉴욕의 잡티어 템들을 모두 얻고 나서 해야 효율이 나오기 때문. 이후로는 계속 에너지 올인을 해도 좋고 스태미너 플레이를 해도 좋고 자기 선택에 달렸다. 가장 최신 컨텐츠인 Las Vegas에서는 공격/방어/체력의 전투스탯도 매우 중요시되기 때문에 예전처럼 에너지 올인만 했다간 나중에 고생한다.

2. 뉴욕 최대의 소모품인 셀폰은 Enforcer 잡의 Rob an Electronics Store를 선택하면 나온다. 거의 셀폰을 위해 작업하게 되고 노트북과 카메라는 부수적이라고 보면 된다. 그 외 Blackmail Photo는 Hitman의 Obtain Compromising Photos, Illegal Transaction Code는 Capo의 Steal Bank Records에서 나온다.

3. 친구들의 헬프요청은 서로서로 클릭해주는 게 좋다. 특히 러시아와 방콕의 Job 헬프에 응해주는 게 매우 중요한데 각 챕터의 에너지/경험치 효율이 나쁜 잡의 마스터리를 잡헬프 요청에 응함으로써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스팸질을 망설이지 말고 헬프요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는 게 효율적인 플레이의 지름길이다. 빠르게 넘어가는 페이스북의 헬프요청을 찾기 힘들다면 게임 메인화면 Home 우하단의 My Mafia 목록에서 Need Help를 통해 찾을 수 있다. 다만 랙이 있기 때문에 Home 화면을 띄워놓고 좀 시간이 지나야 찾아지니 유의해야 한다.

4. 약 8레벨이 되면 클래스를 선택하게 된다. Maniac은 에너지가 3분마다 회복, Fearless는 스태미너가 3분마다 회복, Mogul은 돈 수입 증가의 보너스가 있다. 기본적으로 초반에는 Maniac이 에너지 충전이 빨라서 유리하다. Fearless의 경우 초반에 거의 의미가 없는 스태미너 때문에 고생하지만 고렙이 돼서 자신이 친구들의 Top Mafia에 Wheelman으로 등록되는 순간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특히 2명 이상의 친구에게 Wheelman과 Mastermind로 등록돼서 2종의 Top Mafia 보너스를 동시에 받게 되면 신천지가 열린다. Mogul은 지옥 같은 바트 부족에 시달리는 방콕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5. 친구들을 Top Mafia에 등록해두자. 특히 Mastermind와 Wheelman의 각 11%짜리 보너스는 안 받으면 크게 손해다. Wheelman에는 Fearless만 등록 가능한데 패밀리 목록에 Fearless가 없다면 무작위로 친구추가를 해서라도 찾아야한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본인이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레벨 657 Fearless니 친구추가는 언제든지 환영함). 친구의 탑마피아로 등록된 당사자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보너스를 받게 되는데 예를 들면 Mastermind는 낮은 확률로 잡 경험치 50% 증가, Wheelman은 에너지소모없이 잡을 하게 된다.
* 주 : 2010년 7월의 패치로 MM과 WM 보너스는 10%로 너프됐음. 대신 방콕 잡 효율 상향으로 상쇄



6. Wish List를 적극 활용하자. 풀컬렉션에 실패한 컬렉션템, 필요한 소모품 등을 등록해두면 친구들이 여기에 응해줄 것이다.



7. 가장 에너지/경험치 효율이 좋은 잡은 뉴욕 Boss 잡 제일 위에 있는 35/74짜리. 이 외에 46/95, 62/128  3개의 Energy : EXP Ratio가 2.0을 넘는 잡을 잘 활용하면 연속적인 레벨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남은 에너지/경험치가 1000/1800일 때 해야 하는 잡이 100/150이라면? 100/150짜리 잡을 4번 실행하면 남은 에너지/경험치는 600/1200이 된다. 이 시점에서 35/74잡으로 나머지 경험치를 채우고 연속적인 레벨업을 하게 되는 거다.
* 주 : 역시 탑마피아 보너스 너프로 현재 최고의 효율을 지닌 잡은 방콕 에피소드 7 최종잡임.
* 현재 기존의 효율이 좋던 대부분의 잡들이 너프돼있다. 지금 가장 효율이 좋은 잡은 Las Vegas 6구역 Ruby Level의 첫번째 잡이다.

8. 7번과 같이 2.0을 넘으면 초특급으로 효율이 좋은 잡. 1.9~2.0 사이는 꽤 효율이 좋은 잡, 1.7~1.9 사이는 평범한 잡, 1.7 이하는 효율이 나쁜 잡이라고 보면 된다.

9. 방콕과 쿠바의 부동산에는 일찌감치 투자해두자. 특히 방콕에서는 지옥 같은 돈 부족을 겪게 된다. 쿠바는 돈보다도 Politico Corrupto를 생산해주는 Bribery Ring에 우선적으로 투자하자. 이미 쿠바를 올클하고 썩은 정치가를 무한정으로 공급해주는 고레벨 친구가 있다면 그냥 돈 부동산에 투자해도 좋다.

10. 고로 기본적인 클리어 순서는 뉴욕 – 쿠바 – 러시아 – 방콕이 된다. 쿠바에 돌입하는 약 200레벨을 전후한 시점에서 쿠바는 물론이고 러시아와 방콕의 부동산에도 어느 정도 투자가 돼있어야 한다. 러시아와 방콕은 예의 Help를 기다려야 하는 잡 때문에 어느 정도는 병행하는 구조가 된다.

11. 쿠바에서 잡을 실행하면 소지하고있는 쿠바산 아이템마다 0.5%씩의 뇌물을 뜯긴다. 이게 누적되면 꽤 커지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이전 단계에서 쓰던 안 쓰게 되는 아이템을 팔아버리는 게 좋다.

12. 2레벨마다 1포인트씩 받게 되는 Reward Point를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낭비하지 말라. 개인적인 추천은 스탯 +4 보너스 아니면 마피아 쪽수 +10이다. 쪽수를 패밀리 추가 노가다로 해결할 자신이 있다면 스탯+4 올인을 권장. 장비품을 사고자 한다면 공/방 중 어느 하나가 50은 넘는 물건을 사라. RP 사용은 가급적 세일타이밍을 노리는 게 좋다.

13. 전투에서의 공격력/방어력은 패밀리의 쪽수에 맞춰서 공격시에는 공격력, 방어시에는 방어력이 높은 순서대로 아이템이 배분된 다음 그 공/방의 합산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면 패밀리는 10명, 공격력 50짜리 무기가 5개, 45짜리 무기가 15개 있다면 공격력은 50*5 + 45*5 = 475가 된다. 즉 기본적으로 쪽수가 많을 수록 전투에 유리하고 쪽수에 맞춰 좋은 아이템을 준비해준 쪽이 유리해진다. 당신이 이미 501명의 패밀리를 채웠다면 다음은 아이템 파밍을 생각해야 할 시기다.

14. 스태미너를 올리면 Robbing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판쓸이 보너스가 너프된 관계로 예전의 효율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세팅을 잘 해두면 여전히 1:2 이상의 효율은 보장받는다. 또한 Fight를 돌려서 아이템 파밍과 경험치 획득을 동시에 할 수 있다.

15. 잡헬프 요청은 12시간, Gift와 Respect(Crime Spree) 요청은 24시간에 한 번, 툴바보너스는 8시간에 한 번, Chop Shop과 Weapon Shop의 재료 요청은 12시간, Chop Shop과 Weapon Shop의 생산은 24시간에 한 번, Crime Spree 보너스는 최근 24시간동안 5번임을 유념해두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레벨업과 찹샵/웨폰샵 완성이 가능해진다.

16. 8시간마다 한 번 받을 수 있는 툴바보너스는 에너지 200, 스태미너 200, 에너지 25% 3종 중 하나가 랜덤으로 주어진다. 하루에 3번은 무리라도 2번정도만 챙겨도 레벨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툴바따위 깔기 싫은 분은 나처럼 Virtual PC를 활용해도 된다.

17. 이벤트 기간에 주어지는 기간한정 보너스 아이템은 효율이 좋은 편이니 본편 진행이 좀 늦어지더라도 꼭 참여해서 챙겨두자.

18. 러시아, 방콕, 라스베가스의 잡들은 레벨이 오를 수록 에너지/경험치 효율이 올라간다. 방콕의 경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바트 앵벌용 잡은 5A의 4레벨의 야쿠자에 있는 142/278짜리. 약 1.965의 Raio에 나쁘지 않은 바트 수입을 보장한다. 이번에 새로 열린 6,7챕터에는 물론 이보다 효율 좋은 잡이 있지만 거기까지 가기 위해 먼저 저 단계까진 뚫어둘 필요가 있다. <– 예전에 너프됐음

19. 러시아와 방콕에서는 Faction을 선택할 수 있다. 러시아의 경우 1~5장은 Vory, 6장은 Mafiya를 추천. (드랍되는 아이템이 다르다.) 방콕의 경우 공격용 템은 Yakuza, 방어용 템은 Triad쪽을 선택하면 드랍된다.

20. 간단한 팁. 다수의 아이템을 빠르게 공급받고 싶다면 Wish List에 필요한 아이템 2종 이상 혹은 Car Part나 Weapon Part 등을 올려두자. 상대는 자신의 프로필 화면을 통해 Gift All 연타를 할 수 있게 된다.
* 주 : 현재는 막힌 상태. 다량의 아이템 동시전송은 Chucker Bookmarklet을 활용하면 편하다.

21. 클릭지옥이 지겹다면 Bookmarklet을 써볼만하다. 반복적인 Fight, Job, Robbing 등을 반자동으로 해결해준다. 징가는 저걸 반쯤은 치팅으로 여기고있는듯 하니 결과에 대해서는 본인의 책임 여하에 달렸다. 사용법은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즐겨찾기 바를 활성화시켜놓고 해당 북마클릿의 링크를 Drag해서 즐겨찾기 바에 등록해둔다. 이후 해당 링크를 클릭만 하면 사용 가능. 추천 북마클릿은 다음과 같다. 이 이상의 사용에 대한 문의는 안 받으니 검색&사용법 연구는 알아서.
Job : Repeat Job. Repeat Job Vegas
Fight : Brawler
Robbing : Robber
War : War Hunter Beta
아이템 분석: Blofeld’s Item Analyzer
아이템 선물 : Chucker
이벤트잡 반복 : Holiday Job Repeater

22. 라스베가스를 어느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플레이해야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렸다. 다만 라스베가스의 강력한 보스전 돌파를 위해선 일정수준 이상의 전투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사양은 다음과 같다.





















구분 공격  방어  체력  스태미너 
최소사양  500  300  150 500 
권장사양 1000 이상 500 이상 300 이상 1000 이상(가급적 에너지의 20% 이상 유지)

23. 그런데 라스베가스를 위해서 전투스탯을 올리다보면 기존과 같은 연속적인 레벨업은 힘들다. 따라서 본격적인 라스베가스 플레이는 적어도 방콕의 중반 이후는 넘어선 시점에서 전투스탯을 올리면서 준비를 하고 가는 편을 권장한다.

24. 위와 같은 이유로 연속 레벨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기존의 툴바와 에너지팩에 더불어 하루에 한 번씩 화면 우상단에 간혹 나타나는 Treasure Island, Zynga Poker 아이콘을 클릭해서 징가의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고 얻을 수 있든 Stamina 리필 보너스, Fight를 거듭하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Fight Club의 에너지 충전(역시 1일 1회)를 모두 이용하면 예전수준은 아니지만 하루에 10레벨 전후의 레벨업은 가능해진다.

25. 베가스의 보스 중에는 너무 강해서 한 번에 격파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특히 3,5,6구역이 그런데 3,6구역의 경우는 돈만 넉넉히 준비해두면 어렵지 않게 시간을 들여 깰 수 있다. 다만 5구역 보스의 경우는 쫄 두 마리가 계속해서 리젠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다음은 5구역 보스 격파를 위한 꽁수 하나.
1) 5구역 Job 창 3개를 열어둔다. 에너지는 에너지팩 등을 이용해 최대한 넉넉하게 준비해둔다.
2) 1,2번창에서는 보스전을 열어둔다. 이 상태에서 다른 창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
3) 1번창에서 보스전 실행, 아이템 모두 소진.
4) 3번창에서 Job 실행, 소진한 아이템 최대한 보충
5) 2번창에서 보스전 실행. 실질적으로 한 전투에 스턴건을 10개 이상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음


마피아워즈에 대해 더 깊이 파보고싶으신 분은 http://mafiawars.wikia.com/ 를 참고 바랍니다.

2월 142010
 


핸드아티란 곳의 CM인데 어디선가 귀에 익숙한 음악이 나오는 거였다. 잠시 뭐였지 하고 뇌내DB를 검색해서 확인한 결과




Kanon 오프닝 Last Regrets의 게임 오디오트랙에 들어가있는 오르골버전이었음. 유튭 링크해둔 버전은 애니판 오프닝이지만 CM에 쓰인 곡은 게임판 그대로 갖다 쓴 듯 합니다. 일단 분류는 게임관련으로. 라이선스는 받고 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1월 042009
 

자고로 싸우는 미소녀란 언제나 남성들을 설레이게 만드는 설정이기 마련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몽환전사 바리스의 아소 유코,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춘리, 버파시리즈의 파이, 사무라이쇼다운 시리즈의 나코루루 등 수많은 게임 속에 등장한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인상에 남았던 게임 속의 여전사 캐릭터들에 대한 잡상을 비정기적으로 써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첫편으로 SEGA의 걸작RPG 환타지스타 II의 히로인 ‘네이’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이하 부분에서는 환타지스타 2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사실 네이에 대한 이야기를 쓰자면 먼저 환타지스타 2라는 작품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메가드라이브 최초의 RPG이자 6메가비트라는 당시로서는 방대한 용량을 자랑했던 이 작품은 당시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SF RPG였다는 점, 콘솔용 RPG에서 캐릭터에 포커스를 맞추고 스토리가  서술된 거의 최초의 작품이었다는 점, 전투에서의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박진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스토리 자체가 가지는 비극성 등 여러 가지 의미에서 게임사에 남을 명작입니다.  언제고 이 작품에 대한 제대로 된 리뷰를 한 번 써야하겠지만 여기에서는 간략히 이정도로만 해두겠습니다.




아무튼 환타지스타 시리즈의 무대는 알골태양계라는 가상의 태양계입니다. 알골태양계에는 팔마, 모타비아, 데조리스라는 3개의 행성이 있고 2편의 이야기는 과거 사막으로 뒤덮여있던 모타비아에서 시작됩니다. 수퍼컴퓨터 마더브레인의 관리를 통해 푸르름이 넘치는 행성으로 거듭난 모타비아에는 최근 들어 유전공학 연구의 부작용으로 태어난 바이오몬스터들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었고 모타비아 주정부의 에이전트인 주인공 유시스는 이 바이오몬스터 발생의 원인 조사를 의뢰받습니다.

유시스는 이 조사를 의뢰받기 7개월 전에 사람들에게 박해받던 어린 소녀를 구해준 일이 있습니다. 소녀는 인간과 바이오몬스터의 유전자합성에 의해 태어났으며 그 특이한 외모로 인해 사람들에게 박해받고있었고 지금은 생후 불과 2년만에 성인 여성의 외모를 갖게 됐습니다. 그 소녀가 바로 이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네이입니다. 작품 내 설명에 따르자면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인데 독일어의 Nein에서 따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작품 내에 독일어를 베이스로 한 스킬명 등이 등장합니다.)

네이는 바이오몬스터 발생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유시스를 따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유시스 일행은 바이오몬스터 대량 발생의 원인이 기상 조절 시스템에 의한 기온의 온난화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상시스템을 조사하러 갑니다. 그리고 기상시스템의 폭주의 원인은 한 인간과 바이오몬스터의 유전자 합체로 태어난 자에 의한 소행이었음이 밝혀집니다. 그 이름은 ‘네이퍼스트’, 네이의 모체였던 겁니다. 네이퍼스트는 괴물과도 같은 자신을 만들어낸 인간들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었고 그로 인해 바이오몬스터의 대량발생이라는 사태를 일으키게 된 겁니다.

그런 네이퍼스트의 폭주를 막고자 네이는 네이퍼스트와의 1:1 결투를 벌입니다. 그러나 네이는 그 대결에서 패배하고 숨을 거둡니다. 네이퍼스트는 분노한 주인공 일행에게 쓰러지지만 네이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됩니다. 참고로 환타지스타 2에서는 죽은 사람을 클론으로 기억과 능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부활시킬 수 있습니다만 네이는 모체인 네이퍼스트의 생명활동이 정지된 영향으로 클론으로의 재생조차 불가능해진 상태였습니다. 즉 설사 대결에서 네이가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네이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당시 일본의 가벼운 콘솔용 RPG에서라면 이러한 히로인의 죽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게임 마지막까지도 언젠가 네이를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고 플레이했지만 결국 그러한 기대감은 산산조각이 나게 됩니다. 오히려 게임의 엔딩조차도 그런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먼, 많은 여운을 남기지만 어떻게 보면 절망에 가까운 상황이 연출됩니다. 특히 게임 중반에 알골태양계 3행성 중 가장 번영했던, 인류의 지구에 가까운 행성이라 할 수 있는 팔마는 마더브레인의 책략으로 아예 행성이 폭파당하는 대참사를 겪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 파괴의 여파는 시리즈 4편인 천년기의 끝으로에서 잘 보여줍니다.

사실 이 작품에는 그러한 절망과 세계 멸망의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이후 1990년대에 중후반에 나온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특히 화이날환타지 7이 이 작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을 거라는 설이 환타지스타 시리즈의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력한 편입니다. 절망적인 세계관, 그란츠와 메기드에 대비되는 홀리와 메테오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히로인의 죽음이라는 점이 큽니다.

게임플레이의 측면에서 네이를 평가하자면 환타지세계의 엘프를 연상시키는 뾰족한 귀와 제법 노출도가 있는 그녀의 복장, 클로를 장비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적을 도륙하는 모습 등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게임 초반부터 그녀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받게 됩니다. 전투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서 2년만에 성인이 됐다는 설정에 걸맞는 빠른 레벨업속도와 높은 민첩성, 강력한 공격력에다 간단한 회복스킬까지 지닌 편리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가 게임 중반에 영원히 이탈하게 될 때의 상실감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당장 파티플레이의 강력한 전력 하나가 빠져나가니 손실도 이만저만한 게 아닙니다.

중도에 이탈하고서도 그녀의 존재감은 게임 종반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주인공이 마더브레인 파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떠나게 된 동기를 부여해준 것도 네이였고 게임상에 존재하는 최강무기의 이름 앞에는 모두 ‘네이’가 붙습니다. 이런 여러 요인으로 인해 90년대 초반 메가드라이브 관련잡지의 앙케이트에서 히로인 인기순위에서 그녀는 한동안(루나 더 실버스타 등장 이전까지) 부동의 1위를 지킨 바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후속작인 환타지스타 시리즈의 4편 천년기의 끝으로에 등장하는 히로인 파르는 결국 2의 제작진이 네이에 대해 지닌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 태어난 캐릭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뉴맨이라는 인간과 바이오몬스터의 혼혈로 태어난 새로운 종족이라는 설정과 외모 또한 네이와 흡사한데 그녀는 결국 주인공 루디와 해피엔딩으로 맺어집니다. 그런 점을 보면 제작진에게도 네이라는 캐릭터는 각별한 의미를 지녔던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 강렬한 여운으로 인해 네이는 아직도 제가 유년기에 플레이한 게임의 히로인들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히로인입니다. 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비극적이고 그렇기에 더욱 기억에 남게 되고 떠올릴 때마다 애절함을 느끼게 됩니다.

덧. 네이는 하기와라 카즈시의 만화 바스타드에 나오는 뇌제 아시에스 네이의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덧 2. 다음편은 몽환전사 바리스의 아소 유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언제 쓸지 장담은 못합니다.
6월 262009
 

세가의 팬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이제는 고인이 돼버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의외로 전혀 연이 없을 것 같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SEGA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그 인연이 된 작품이 SEGA에서 개발했던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문워커’의 게임판이다.비디오 게임 버전의 문워커는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아케이드용으로 발매된 작품이고 하나는 가정용 게임기였던 메가드라이브로 발매된 작품이다.

전자가 쿼터뷰형식의 보다 액션게임성에 치중한 작품이라면 후자는 사이드뷰형식의 마이클잭슨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는데 주력한 작품이다.위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마이클잭슨의 각종 춤이나 움직임을 게임상에서 상당히 스타일리쉬하게 재현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을 보는 손맛과 마이클 잭슨의 곡들의 게임상에서의 어레인지가 꽤 훌륭해서 개인적으로는 메가드라이브 액션게임 명작 순위권에 올려놓는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MD에 괜찮은 액션게임들이 많긴 했다.)

그에 비하면 아케이드판 문워커는 너무 평이한 작품이라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는 편이다.이후 마이클 잭슨은 SEGA의 스페이스 채널 5 시리즈에 까메오로 출연하는 등 SEGA와 밀접한 인연을 이어가기도 했는데 일개 게임 회사와 팝의 수퍼스타와의 관계로 보면 기묘한 일이기도 하다. 끝으로 이 게임의 북미판 광고를 첨부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Rest in Peace, Michael Jackson.

덧. 마이클 잭슨의 저택 네버랜드에는 다수의 세가 고전 아케이드게임기들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어찌 됐으려나.

2월 152009
 
제목을 보면 아실 분도 계시겠지만 WoW의 탈것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와우를 해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와우에는 이런 저런 탈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주로 타고다녔던 건


아시는 분은 아실 까마귀신 안주입니다. 이거 못타서 부러워하시던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기공비행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날아다니는 탈것입니다.


그런데 노스렌드 확팩이 나오면서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탈것이 있으니 바로 오토바이입니다. 기공이 제작 가능한 물건인데 이게 악랄한 블리자드의 골드회수책으로 인해 수집하는 재료는 논외로 치더라도 상점에서 구입해야 하는 재료비용이 12500골드가 들어갑니다.

불성때부터 모은 골드 다 털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아는 계정 동원해서 각종 골팟까지 다녀오면서 앵벌했습니다.

그리하여 나온 결실이 바로 이겁니다.


특히 점프하는 모습이 간지납니다.


이걸로 부자왕에서 이루고자 했던 큰 목표를 하나 달성했습니다. 거지가 됐지만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1월 082009
 
테트리스는 1986년 러시아의 컴퓨터 기술자였던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개발한 블록낙하형 퍼즐게임의 원조격 작품이다. 비디오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상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게임은 4라는 숫자를 모티브로 한 심플한 규칙으로 이루어져있다.

즉 블록 4개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여 만들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서 회전에 의해 일어나는 중복을 제외한 7가지 형태의 블록이 떨어지게 된다. 플레이어는 이 블록을 회전하고 이동해서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리고 블록으로 가득 찬 줄은 소거된다는 규칙이다.



바로 이 부분에 테트리스의 심오함이 있다. 그렇기에 동시에 지울 수 있는 라인의 최대치는 블록 4개를 이어붙여서 만들 수 있는 블록 중 가장 긴 블록의 길이, 즉 4줄이 된다. 또한 블록 하나 하나의 모양이 잘 맞물려들어가면서 플레이어는 저 블록을 어떻게 해야 빈틈 없이 쌓을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게 된다. 거기에다 가장 긴 일직선의 블록을 기다려 한 번에 4줄 소거라는 쾌감을 노릴 것인지 한 줄 한 줄 착실하게 지워갈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선택을 부여받게 된다.

만약에 테트리스가 테트리스, 즉 4가 아닌 3이나 5를 모티브로 했다면 어땠을까. 3의 경우 나올 수 있는 블록의 수는 고작 2종류에 불과해진다. 5라면 어떨까. 나올 수 있는 블록의 수가 미친듯이 많아지면서(귀찮아서 계산은 생략한다.) 다른 모양의 블록의 요철을 맞추기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어느 쪽이든 게임으로서의 성립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4라는 숫자는 뿌요뿌요 등 후일에 나온 블록낙하형 퍼즐게임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후 뿌요뿌요 등의 작품에서 상대를 방해해서 블록을 쌓기 힘들게 만드는 대전게임의 요소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게 됐고 이는 다시 역으로 원조인 테트리스에 영향을 끼쳐 각종 아이템과 방해 블록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대전형태의 테트리스 게임들이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에서도 서비스되고있다. 이렇듯 하나의 유서 깊은 명작 게임이 수많은 다른 게임들에 영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런 영향을 받은 작품들의 요소를 역으로 계승발전해오면서 살아 숨쉬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실로 흥미로운 일이다.
11월 132008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즐겁게 간직하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 Rainbow Islands는 TAITO의 명작, Bubble Bobble의 시나리오상 후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그래픽, 무지개를 타고 오른다는 컨셉 등 여러 모로 요즘 게임에서도 본받고싶게 하는 부분이 많은 명작이다. 개인적으론 그 중에서도 특히 음악을 좋아했는데 어떤 곡인지는 다음을 들어보면 안다.






아마 귀에 익은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곡이 주디 갈랜드가 열연했던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Over the Rainbow였음을 알게 된 건 제법 나이가 들고 나서였다.



참고로 다음 새턴판에선 곡의 저작권 문제가 걸렸는지 전반부가 수정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도 저 당시는 저작권 개념이 확실히 자리잡히지 않았던 시기여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아무튼 그런 문제를 떠나 개인적으로는 저 BGM의 편곡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새턴판에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10월 252008
 






홈페이지에 WoW 얘기는 거의 올릴 생각이 없었지만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와우에서 나름 목표로 삼았던 일을 달성했기에 기념삼아 포스팅.

기왕이면 파멸의 메아리 패치 이전에 잡고싶었으나 세기말을 맞아 연속적인 공대 불참인원 발생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던 킬제덴 공략은 결국 태양샘 네임드 대폭 하향 이후 이뤄졌다. 그래도 잡긴 잡았으니 기쁜 건 사실이다.

리치킹에서도 정규 레이드를 뛰게 될진 의문..이랄까 흑마가 너프된 상황에서 딜하는 맛도 없는 캐릭 끌고 확팩까지 갈지부터가 일단 의문이다. Warcraft Universe의 팬으로서 리치킹 구경을 해보고픈 마음은 물론 굴뚝같으니 늦든 이르든 언젠가 건드려보긴 하게 될듯. 그전에 현실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덧. 그나저나 무기저주 진짜 제대로 걸린듯. 검은사원부터 태양샘 킬제덴까지 줄진칼들고 딜한 사람 얼마나 될까 조금 의문. 이대로 확팩까지 들고갈지도(..)

9월 062008
 

최근 WoW 같은 길드 내에서 알고지내는 모군이 아끼던 모자를 실수로 상점에 팔아버렸다고 한다.

어떤 모자인고 하니
 


 이 기회에 소개하는 내 와우 캐릭이다. 쿨티라스섭 호드 오크흑마 ‘쓰리썸플레이스’

보이는 바와 같은 물건이다. 오크가 쓰니 더욱 큐트해보인다. 참고로 상담을 요청한 친구는 타우렌 드루이드.

그래서 그는 GM에게 복구요청을 하기 위해 상담을 했다. 그런데 이 상담 내용이라는 것이 걸작.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일단 보면 된다.











묘하게 둘이 죽이 잘 맞는다!? 짜고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아무튼 GM이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전문직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