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012011
 

http://eir.eol.co.jp/EIRNavi/DocumentNavigator/ENavigatorBody.aspx?cat=tdnet&sid=907536&code=2333&ln=ja&disp=simple
http://gamebiz.jp/?p=20193

게임아츠는 건그리폰, 그란디아, 루나 시리즈,  실피드 등 올드게이머라면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 작품들을 만들어낸 유서 깊은 제작사입니다. 비록 지금은 겅호의 자회사로 편입돼서 과거의 명성만한 활약은 보여주고있지 못하지만 한창때의 게임아츠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엄청난 장인정신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점철된 게임사에 남을 명작들이었습니다.

그 게임아츠에서도 단연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던 인물이 대표이사인 미야지 요이치와 그 동생인 미야지 타케시 형제였습니다. 게임아츠의 대부분의 작품들에는 저 두 사람의 이름이 항상 올라가있었습니다. 특히 미야지 타케시는 그란디아의 디렉터로서 정말로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낸 전력이 있었습니다.

그런 게임아츠의 전성기를 상징하던 미야지 타케시의 부보가 들려왔습니다. 아직도 그란디아와 루나를 인생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올려놓고 있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향년 45세였으니 아직 한참 활동할 나이였음에도 그렇게 됐다는 게 더욱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나마 그가 세상에 내놓았던 훌륭한 게임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7월 172011
 

한때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 DotA를 한국에서 베껴다 만든 Chaos가 워3 배틀넷을 점령할 무렵 국내에서는 저 카오스의 아류작을 개발하는 업체만 10여곳은 넘었을 거라는 추정이 있다.

RTS로서의 전략성, RPG의 성장과 역할분담에 따른 협업, 공성전의 재미, PvP의 긴박감 등을 모두 갖춘 이 유즈맵은 단일장르로서도 꽤나 큰 포텐셜을 지니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 블루오션에 뛰어들어 성공한 업체가 바로 League of Legend를 개발한 Riot Games다. 물론 이 LoL도 거저 나온 게 아니라 위의 DotA의 개발자가 차린 회사지만.

아무튼 최근에 국내에서도 슬슬 이 장르의 게임이 출시가 되는 모양인데 장르명을 AoS라고 밀어붙이고 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음? 하고 의문을 지닐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생소한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AoS? 그게 뭐지? 하고 인터넷을 뒤겨본 결과..

AoS는 Aeon of Strife라는 DotA에 영감을 준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의 약자를 말함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양키들은 이걸 장르명으로 쓰고있진 않고 영문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LoL은 Action RTS라는 장르로 구분하고있으며 LoL의 개발사인 라이옷게임즈에서는 자체적으로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통칭 MOBA라고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는 건 결국 저 장르명을 AoS라고 밀어붙이고있는 건 국내 언론 내지 모 게임의 홍보 담당자란 소리인데 어원을 생각하면 나름 일리는 있는 장르명이지만 당장 AoS란 말을 듣고 그 뜻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단어를 억지로 밀어붙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LoL이나 한 번 시작해봐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있다.

1월 252011
 
시대가 흐르고 흘러 어느덧 게임 시장의 주류가 MMOG에서 SNG(Social Network Game)으로 넘어갔다. Zynga의 성공 이래 우후죽순처럼 쏟아져나온 소셜게임들로 인해 이제 더이상 한국의 게이머에게도 SNG은 그리 낯설지 않은 장르가 됐다.

그러나 어린시절부터 각종 플랫폼을 통해 다종다양한 게임을 즐겨온 골수 게이머라면 이 흐름이 분명 반갑지는 않을 것이다. 철저하게 게임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졌기에 게임으로서의 필요 최소한의 요소만을 담은 단순하기 짝이 없는 구성의 게임들은 이미 수많은 게임들의 복잡한 패턴들에 단련된 게이머들에게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팜빌의 작물을 심고 거두는 행위나 카페월드의 음식을 조리하고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행위, 혹은 트레저아일의 끝없이 반복되는 삽질의 어디에서 재미의 편린이라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SNG의 중점 요소는 게임보다는 Social Networking에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위해 플레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그런 지겹기 짝이 없는 게임들을 단지 그런 이유로 플레이하고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울화가 치미는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징가의 최신작 시티빌에서는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기존의 징가 게임들에 비하면) 놀라운 수준으로 향상시키긴 했지만 역시나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해보면 그 단순함에 질리게 된다.

서설이 길었지만 그런 게이머를 위해 추천하는 게임이 바로 이 백야드 몬스터(이하 BM)이다. Appdata의 자료에 의하면 BM은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사용자) 약 330만정도를 기록하고있는 Facebook 100위권 이내의 게임인데 플레이어들의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DAU(Daily Active User, 일일 사용자)/MAU 약 25%를 기록중인 작품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징가의 게임들이 약 15~20% 사이의 수치를 기록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플레이어들의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매우 높음을 나타낸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처럼 진행된다. 게임의 문제라면 초반이 약간 불친절하고 파악해야 하는  시스템이 일반적인 소셜게임들에 비하면 상당히 복잡한 편이지만 경험 많은 게이머라면 금방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마치 RTS의 테크트리를 올리듯 자원건물을 짓고 자원을 채취해서 방어타워와 테크건물을 건설한다. 타운홀을 업그레이드하면 더 많은 타워와 고급건물을 건설할 수 있고 새로운 몬스터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심시티를 하는 것만으로는 이 게임은 징가의 시티빌만도 못한 게임이 돼버린다. 이 게임의 훌륭한 점은 바로 그러한 심시티와 타워디펜스, 그리고 워게임을 융합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인 타워디펜스처럼 몬스터의 출현패턴과 그에 대한 대응방식만 익히면 무조건 막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이 게임에서 공격과 방어의 주체는 PvP에 있다. 즉 플레이어는 자신이 키운 몬스터를 끌고 다른 플레이어의 영역을 약탈할 수 있고 침략받는 플레이어는 평소에 자신이 짜둔 심시티를 통해 이를 방어해야 한다.

공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몬스터들의 특성과 AI패턴을 파악하고 적의 어느 위치에 어느 몬스터를 어느 타이밍에 투입할지를 정해야 한다. 즉 타워를 우선적으로 노리는 탱커형 몬스터와 맷집은 약하지만 공격력은 강한 딜러형 몬스터를 잘 배합해서 적의 방어를 무력화시키고 더 많은 자원을 약탈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자원채취로는 반 나절 이상 걸리는 분량의 자원을  한 번의 전투로 노략질할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반대로 방어자는 자신의 디펜스 어디에 약점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공격자라면 자신의 기지의 어디부터 노릴 것인가, 그리고 그에 대한 대비책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적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을 때의 쾌감, 그리고 방어에 실패했을 때의 승부욕 자극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더 고급스러운 플레이를 지향하게 된다.

사실 이 게임이 기존의 전략게임들에 비해 그렇게까지 깊이를 지닌 전략을 추구하는 편은 아니다. 몬스터의 종류가 많은 편도 아니고 AI패턴도 단순하기에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정석화된 코스가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재밌는 이유는 전투를 벌이게 되는 대상이 AI가 아닌 플레이어라는 점이고 일반적인 디펜스게임처럼 정형화된 패턴으로 적이 출현하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서로의 약점을 찌르고 들어온다는 점으로 인해 긴장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들이 ‘이번에는 저글링 100마리와 히드라 20마리 끌고가니 거기에 맞춰 막아보세요’ 하고 친절하게 정해놓고 들어오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비록 한계도 있지만 기존의 페이스북 게임들에 식상했고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좀 더 깊이 있는 플레이를 원하는 게이머라면, 그리고 디펜스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이 게임은 분명 해볼 만한 작품이다. 다만 Social Game으로서의 기본 구성요소 – 타 플레이어에 대한 전염성, 플레이어간의 헬프 등등 –  이 오히려 다른 소셜게임에 비해 약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플레이어가 짜증나게 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이런 점을 조금만 강화하면 이 게임의 완성도는 더욱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덧 1. 참고자료 : http://www.appdata.com/apps/facebook/342684208824-backyard-monsters
덧 2. 게임 링크 : http://apps.facebook.com/backyardmonsters
12월 312010
 
이 난해한 질문에 대답하긴 쉽지 않다. 단순한 밸런스조절의 실패로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고 사람에 따라 ‘어렵다’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

하지만 캐릭터의 ‘조작’이라는 관점에 한정해서 보자면 이 QWOP만큼 어려운 게임은 없었다고 본다. (사실상 이것도 쿠소게의 영역이지만..)

어떤 게임이냐 하면..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http://www.foddy.net/Athletics.html 여기에서 해볼 수 있음. 보면 알겠지만 조작을 키보드의 QWOP로 하기 때문에 저런 타이틀이 붙은듯 한데.. Q와 W로 장딴지를, O와 P로 종아리 근육을 움직인다.

제작 의도는 다리의 근육을 컨트롤해서 인체의 움직임을 리얼하게 시뮬레이트한다? 뭐 그런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은 해보게 되지만 그 결과물은 결국 해보신 분이라면 알 것이다.

그러나 이 극악한 조작성과 그로 인해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모션 때문에 오히려 컬트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 게임으로 100미터를 완주하고 마지막의 점프까지 수행해내는 잉여로운 양반들이 등장한 바 있다. 다음 동영상을 보라.





이게 일반적인 플레이에서 보게 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걸 여기까지 해내는 인간들이 있다. 역시 세상은 넓고 뻘짓하는 인간들은 있기 마련.




그리고 옆동네에선 이런 뻘스러운 분석을 하는 양반도 있다. 과연 모에의 나라(..) 참고로 여기 쓰인 MMD라는 툴에 대해 알고싶으시다면 다음 링크 참조.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MikuMikuDance?action=show&redirect=mmd

그리고 이걸로 끝이 아니다. 무려 iPhone용 어플까지 등장했다!



난 지금 이 역사적인(여러 가지 의미로) 물건에 돈을 써줄지 말지 조금 고민하는중.

덧. 여담이지만 위에 있는 동영상 중 하나 오른쪽에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동영상이 관련 동영상으로 나오는데 거기 가보면 아래에 온통 QWOP 보다가 이거 눌렀다는 댓글로 가득하다(….)

12월 112010
 
모 게임으로 인해 해외접속을 차단해버려서 못들어가시는 분 많을 겁니다.

그 해결책으로 쓸 수 있는 게 바로 Tor Network라는 일종의 가상사설망을 전세계적으로 연결해주는 툴인데.. 이게 그냥 쓰면 최종 국가가 어느 나라가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앨리스 홈페이지처럼 자국 내에서만 억세스 가능한 페이지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만 이 Exit node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설정하는 요령이 있습니다.

일단 Tor Network를 설치합니다. http://www.torproject.org/ 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tor_node_us_details[1].png 
다음으로 Exit node를 알아야 합니다. https://torstatus.blutmagie.de/ 로 갑니다. Tor Network로 접속할 수 있는 노드의 목록이 쭉 뜹니다. 상단의 Advanced Query Option을 클릭해서 국가코드 JP를 검색합니다.  수는 적지만 일본에서 Tor network를 사용하고있는 고마운 용자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중 적당히 좋은 대역폭을 기록한 사용자의 Fingerprint를 확인합니다. 사용자의 아이디를 클릭하면 해당 노드의 정보가 나오는데 거기 Fingerprint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AAAA BBBB CCCC 하는 식으로 40자리의 16진수 문자열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앞에 $를 붙이고 공백을 없애서 $AAAABBBBCCCC…. 하는 식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 다음은 Tor network의 설정에 들어가서 Exit node를 고정시키는 세팅을 해줘야 합니다. 다음 요령으로 하면 됩니다.
videlia_cp[1].png 
위는 Tor Network를 실행시키는 클라이언트인 Vidalia의 화면입니다. 여기서 가운데 중간에 Setting로 들어갑니다.

videlia_settings[1].png 
세팅창 우상단의 Advanced를 클릭하면 Tor Configuration File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torrc 파일을 메모장이나 텍스트에디터 등으로 열어서 다음 내용을 추가해줍니다.

ExitNodes fingerprint1, fingerprint2, fingerprint3
StrictExitNodes 1

저 Fingerprint1 2 3 부분의 문자열을 위에서 알아낸 일본 사용자의 Fingerprint로 치환해주면 됩니다. 공백 없애고 $ 붙이는 거 잊으면 안 됩니다.

이제 끝입니다. 저장하고 Tor network를 재시작하면 됩니다. 권장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입니다. 속도는 좀 느리지만 일반적인 공개프록시보다는 쓸만합니다. 반대로 해외에서 한국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한다든지 영국 전용인 BBC 인터넷 VOD를 이용한다든지 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Tor network의 설정과 사용법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뒤져보면 자세하게 나온 사이트들이 많이 있으니 여기서는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