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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역대 일본 스포츠만화들 중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들게 되는 작품이 야구에서는 터치, 축구에는 단연 이 캡틴 츠바사가 있다. 야구야 워낙에 인기장르이기도 하니 경쟁작으로 꼽을 작품이 수두룩한데 반해 축구는 워낙에 상대적으로 비인기스포츠였기 때문에 아직도 캡틴츠바사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작품은 전무한 편이다.
캡틴츠바사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야 워낙에 유명하니 길게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세인트세이야와 함께 8~90년대 일본 여성향 동인붐을 이끈 쌍두마차였으며 불모했던 일본축구에 J리그가 생기고 지금까지 성장하게 했던 일등공신이었던 작품이다. 해외에도 영향을 끼쳐서 지단이나 토티 등 해외의 여러 유명선수들이 축구를 시작한 동기가 이 캡틴츠바사였으며 츠바사가 작품중 바르셀로나에 입단하자 FC바르셀로나에서 실제로 작가를 초청한 일이 있고 라이벌팀인 레알마드리드에서는 항의성명을 발표한 일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E3%82%AD%E3%83%A3%E3%83%97%E3%83%86%E3%83%B3%E7%BF%BC )
일각에서는 환타지축구만화의 대명사로 알려져있지만 최근 시리즈에서는 점차 리얼월드에 접목되면서(츠바사의 바르셀로나 입단, 휴가의 유벤투스 입단, 기타 여러 선수들 J리그 진출 등) 어딘지 모르게 위화감을 주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변함없이 일관적인 사실은 츠바사는 작품 처음부터 단 한 번도 2인자로 내려선 일이 없는 먼치킨이란 것이다. 언제나 동년배 최고의 선수였고 모든 라이벌들을 압도해왔으며 그가 참가한 모든 대회를 소속팀의 우승으로 장식했다. 따지고 보면 괴물도 이런 괴물이 따로 없다. 소년 만화 주인공에 이런 놈을 써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다. 그래도 프로로 가면 처음에 두터운 기존 선수층 때문에 좌절하는 이야기가 나오긴 한다. 로드투2002에서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츠바사가 리바울(물론 모델은 브라질의 히바우두)의 벽을 넘지 못하고 FC 바르셀로나 2군으로 내려가면서 구단주가 '올시즌에 10골 10어시스트정도 기록하면 내년도에 1군으로 올려주겠다'라고 공언을 하자 정말로 그걸 해낸다. 단 3경기만에 -_- 그리고 1군 승격 후 첫경기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츠바사에 필적할 유일한 선수인 브라질의 나투레자를 누르고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다.
월드유스편이나 로드투2002가 첫 작품에 비해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이긴 하다. 월드유스보다는 로드투2002가 좀 나았는데 월드유스 마지막의 나투레자의 등장은 좀 너무했던 게 그때까지 츠바사월드에 등장하던 츠바사 외의 수많은 수퍼플레이어를 일순간에 자코로 전락시키는 장면이었고 그 나투레자조차 15분만에 츠바사에게 패퇴하고 물러난다. 그에 비하면 츠바사의 바르셀로나 vs 나투레자의 레알 마드리드와의 일전을 위해 15권을 보내긴 하지만 로드투2002가 훨씬 알찬 전개였다고 본다.
여담이지만 캡틴츠바사의 아류작으로 테니프리가 꼽히지만 츠바사에 비할 작품은 절대 아니다. 환타지 스포츠라는 장르면에선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정작 테니프리는 죽도록 웃기긴 하지만 경기 묘사 자체는 더럽게 재미없다는 점에서 츠바사와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는 작품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캡틴츠바사의 새 시리즈인 골든 23이 연재중이다. 사상 최고의 축구만화이자 아직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있는 캡틴 츠바사, 어린 시절 이 작품을 볼 때 츠바사가 월드컵에 진출해서 일본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어내는 장면이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한 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언제고 정말로 그 모습을 그려낼 것 같긴 하기에 개인적으로 꽤 기대를 걸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