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5 10:37:40 (*.36.21.9)
5856
보기 좋은 얘기는 아니므로 가림. 일부 동인녀 까는 글이고 그쪽 계통에 관심 없는 분들은 읽어봐야 재미도 없을 것이니 눌러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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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17:53:28 (*.36.21.248)
4820
제목을 보면 아실 분도 계시겠지만 WoW의 탈것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이걸로 부자왕에서 이루고자 했던 큰 목표를 하나 달성했습니다. 거지가 됐지만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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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싶은대로 다 말하자면 길어지겠지만 입만 아프고 2005년 12월 27일 당시 FTA 비준안 반대시위 도중 2명의 농민이 사망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표했던 대국민사과문의 일부를 인용하는 걸로 대신하고자 한다.

저의 이 사과에 대해서는 시위대가 일상적으로 휘두르는 폭력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사기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의 불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식을 전경으로 보내 놓고 있는 부모님들 중에 그런 분이 많을 것입니다.

또 공권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 자칫 감정이나 혼란에 빠지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인데, 폭력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이 이와 같은 원인된 상황을 스스로 조성한 것임에도 경찰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시 저 사과문이 이렇게 실감나게 와닿게 하는 사태가 불과 수 년만에 일어나리라 상상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경찰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저 당시와는 비교도 안 되게 큰 문제인 지금의 이 사태에 대해 변명과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 노무현정부와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명박 따라잡기에 혈안이 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뉴타운 건설계획으로 일어난 이번 사태가 결국 유혈사태를 부르고 말았다. 늘 생각하는 문제지만 이미 과거에 일어난 역사에서 배우긴 커녕 그릇된 역사를 반복하고 과거로 퇴행하려고 하는 현 정권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정말로 천박하기 짝이 없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파탄이 나고있는 이지경에 당신들은 과연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려한단 말인가.


덧. 사과문 전문 링크 http://news.vop.co.kr/plus/A00000034844.html
덧 2. 이번 사태에 대해 절묘하게 풍자해주신 굽본좌님의 만화. http://homa.egloos.com/4045251
삭제 수정 댓글
2009.02.06 10:46:28 (*.127.170.203)
Cuchulainn
We learn from history that we do not learn from history - Hegel.
댓글
2009.02.25 00:41:36 (*.36.21.9)
Starless
적절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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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less
2009.01.08 03:00:39 (*.36.21.33)
5272
테트리스는 1986년 러시아의 컴퓨터 기술자였던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개발한 블록낙하형 퍼즐게임의 원조격 작품이다. 비디오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상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게임은 4라는 숫자를 모티브로 한 심플한 규칙으로 이루어져있다.

즉 블록 4개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여 만들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서 회전에 의해 일어나는 중복을 제외한 7가지 형태의 블록이 떨어지게 된다. 플레이어는 이 블록을 회전하고 이동해서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리고 블록으로 가득 찬 줄은 소거된다는 규칙이다.

360px-Tetrominoes_IJLO_STZ_Worlds.svg[1].png

바로 이 부분에 테트리스의 심오함이 있다. 그렇기에 동시에 지울 수 있는 라인의 최대치는 블록 4개를 이어붙여서 만들 수 있는 블록 중 가장 긴 블록의 길이, 즉 4줄이 된다. 또한 블록 하나 하나의 모양이 잘 맞물려들어가면서 플레이어는 저 블록을 어떻게 해야 빈틈 없이 쌓을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게 된다. 거기에다 가장 긴 일직선의 블록을 기다려 한 번에 4줄 소거라는 쾌감을 노릴 것인지 한 줄 한 줄 착실하게 지워갈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선택을 부여받게 된다.

만약에 테트리스가 테트리스, 즉 4가 아닌 3이나 5를 모티브로 했다면 어땠을까. 3의 경우 나올 수 있는 블록의 수는 고작 2종류에 불과해진다. 5라면 어떨까. 나올 수 있는 블록의 수가 미친듯이 많아지면서(귀찮아서 계산은 생략한다.) 다른 모양의 블록의 요철을 맞추기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어느 쪽이든 게임으로서의 성립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4라는 숫자는 뿌요뿌요 등 후일에 나온 블록낙하형 퍼즐게임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후 뿌요뿌요 등의 작품에서 상대를 방해해서 블록을 쌓기 힘들게 만드는 대전게임의 요소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게 됐고 이는 다시 역으로 원조인 테트리스에 영향을 끼쳐 각종 아이템과 방해 블록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대전형태의 테트리스 게임들이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에서도 서비스되고있다. 이렇듯 하나의 유서 깊은 명작 게임이 수많은 다른 게임들에 영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런 영향을 받은 작품들의 요소를 역으로 계승발전해오면서 살아 숨쉬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실로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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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03:49:28 (*.36.21.33)
12539
최근 중국에 유학다녀오신 모님께서 선물을 하나 주셨습니다. 이 선물이 실로 최근 이런저런 상념으로 번잡하던 제게 너무나 큰 감격을 안겨줬는지라 포스팅을 아니 할 수 없기에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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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7 15:49:27 (*.36.21.33)
3458
m모스님 덕분에 듣게 된 곡. 이후 제퍼슨 에어플레인 삼매경. 내가 왜 이걸 이제야 들었지?



One pill makes you larger
And one pill makes you small
And the ones that mother gives you
Don't do anything at all
Go ask Alice
When she's ten feet tall

And if you go chasing rabbits
And you know you're going to fall
Tell 'em a hookah smoking caterpillar
Has given you the call
Recall Alice
When she was just small

When men on the chessboard
Get up and tell you where to go
And you've just had some kind of mushroom
And your mind is moving low
Go ask Alice
I think she'll know

When logic and proportion
Have fallen sloppy dead
And the White Knight is talking backwards
And the Red Queen's "off with her head!"
Remember what the dormouse said;
"FEED YOUR HEAD
_______________
FEED your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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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less
2008.12.16 15:06:08 (*.36.21.33)
2119
세기말의 광풍이 지나가고 21세기에 나온 일본의 소년만화들은 다들 어딘가 맥이 빠져있었다. 더이상 새로운 면이 없이 기존의 패턴만을 답습하는 점프만화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덕분에 80년대 황금기 점프 같았으면  가차없이 버렸을 토가시 같은 작가에게 목을 매고 있는 거 아니겠는가.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오직 유일하게 빛난 작품이 바로 이 금색의 갓슈다. 작품에 대해 길게 얘기할 생각은 없고 그저 황금기 점프를 이끌었던 전설의 작품들 - 드래곤볼과 북두의 권 등- 과 이 작품은 이제 내 안에서 동격으로 자리잡았음을 밝히는 바이다. 전통적인 소년 소녀들의 우정 모험 성장 등의 테마에 교묘하게 끼워넣은 정치논리는 읽으면서 섬뜩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자기편 잘 만드는 놈이 이긴다는 소리지만 그걸 이정도로까지 연출해낸 작가의 필력에 경의를 보낸다.

제온편 종료 이후 한동안 미루다가 결국 다 몰아봤는데 제온편에서 너무 텐션을 올려놔서 마지막보스의 존재감이 살짝 약해진 게 아쉬웠지만 어쨌든 요즘 만화들이 식상하다고 여기는 분이라면 필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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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2 09:53:42 (*.36.21.195)
10132
기록출처 : http://www.istat.co.kr/

이진영
연도 팀명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경기 타석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볼넷 삼진 도루 RC RC/27
통산 전체 0.301 0.373 0.455 0.829 1078 4022 3532 1064 109 460 548 392 508 74 600.6 6.13
1999 쌍방울 0.258 0.316 0.347 0.663 65 210 190 49 4 13 14 17 40 5 20.7 3.7
2000 SK 0.247 0.298 0.401 0.699 105 316 292 72 7 33 34 21 64 2 35.1 4.2
2001 SK 0.28 0.351 0.402 0.753 120 369 321 90 7 31 49 35 64 9 46.3 4.92
2002 SK 0.308 0.375 0.492 0.867 128 475 419 129 13 40 73 42 57 11 74.1 6.29
2003 SK 0.328 0.408 0.52 0.928 128 562 481 158 17 70 81 62 76 10 99.5 7.61
2004 SK 0.342 0.438 0.505 0.943 117 483 404 138 15 63 74 66 49 8 88.1 8.23
2005 SK 0.291 0.369 0.47 0.839 122 523 453 132 20 74 76 55 60 8 79.4 6.22
2006 SK 0.273 0.34 0.381 0.721 118 473 428 117 11 41 54 41 52 3 55 4.57
2007 SK 0.35 0.412 0.518 0.93 80 248 220 77 7 42 40 22 20 6 47.3 8.56
2008 SK 0.315 0.377 0.451 0.827 95 363 324 102 8 53 53 31 26 12 55.9 6.37

이병규가 해외진출을 해버린 지금 한국 최고의 5-tools 플레이어를 꼽으라면 나는 단연 이진영을 꼽는다. 당연 올 FA 타자들 중 최대어였고 그런 선수를 잡은 이상 당장 내년에 4강권도 노려볼만한 전력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역시 아무리 명감독 산하에서 우승까지 했다고 해도 그런 선수가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95경기밖에 출장을 못했다면 타팀 이적의 동기가 되기엔 충분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LG에서 얼마만에 보는 통산 RC/27 6점대를 넘기는 선수인지 모르겠다. 제발 먹튀만 하지 말아다오.

정성훈
연도 팀명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경기 타석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볼넷 삼진 도루 RC RC/27
통산 전체 0.285 0.352 0.416 0.769 1078 4315 3806 1086 91 491 521 342 483 66 550 4.99
1999 해태 0.292 0.349 0.407 0.756 108 416 366 107 7 39 49 26 51 5 51.2 4.79
2000 해태 0.26 0.302 0.326 0.628 119 499 457 119 1 37 50 25 55 10 45.5 3.38
2001 KIA 0.28 0.331 0.41 0.741 49 179 161 45 4 18 17 12 18 6 20.8 4.32
2002 KIA 0.312 0.376 0.465 0.841 114 385 340 106 9 39 65 28 42 16 59.8 6.34
2003 현대 0.343 0.397 0.509 0.906 91 379 338 116 13 51 55 23 40 9 60.6 6.39
2004 현대 0.266 0.35 0.366 0.716 118 540 470 125 8 59 66 54 60 1 61.2 4.49
2005 현대 0.266 0.346 0.426 0.772 126 523 458 122 17 72 61 49 67 7 66.6 4.97
2006 현대 0.291 0.369 0.447 0.816 122 492 416 121 13 66 56 49 43 3 67.5 5.46
2007 현대 0.29 0.357 0.467 0.824 122 503 445 129 16 76 59 40 66 1 73.1 5.86
2008 히어로즈 0.27 0.345 0.366 0.711 109 399 355 96 3 34 43 36 41 8 44 4.25

팀 사정도 사정인지라 올해 태업한 기미가 있고 아니나다를까 FA 풀리니까 잽싸게 LG와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에 시장에 나온 김동주 생각하면 정성훈 가지고 성에 찰 리는 당연 없지만 김한수가 은퇴한 이상 김동주 다음 가는 3루수는 된다. 특히 내야수로 통산타율 .285는 상당히 준수한 성적이다. 그동안 언제 이루어질지 모를 김상현의 성장에만 기대할 수밖에 없었던 LG의 3루에 큰 기폭제가 되리라 예상한다.


근년에 구단이 얼마나 삽질을 했는지 결국 구회장이 빡돌아서 직접 칼을 빼들고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한 성과다. 구단에 대대적으로 감사 들어가고 LG 프런트, 코칭스탭, 선수들 등 상당수가 물갈이됐다. 참고로 현 LG그룹 총수 구본무회장은 90년대에 전임 LG트윈스 구단주였고 야구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잘 알려졌으며 이 시기는 LG트윈스 최고의 황금기였다. 과감한 투자와 선진화된 프런트로 1990 1994 우승을 달성하는 등 신흥 명문구단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성공한 시기였다. 이후 어윤태 현 부산 영도구청장께서 사장이 되면서 감독들이 파리목숨처럼 날아가고 프랜차이즈선수가 축출당하는 등 팀이 막나가기 시작했는데 오죽 답답했으면 그룹 총수가 직접 손을 댈까. 아무튼 늦게라도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 LG그룹이 야구를 그룹차원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좋은 증거는 역시 한때 각종 일간지 전면광고로 동시에 등장해서 화제가 됐던 다음 광고.
200811100047[2].jpg

시밤 보기만해도 눈물난다.
삭제 수정 댓글
2008.11.23 13:41:54 (*.141.123.78)
하얀까마귀
한편 투수는... ~_~
댓글
2008.11.24 06:06:07 (*.36.21.195)
Starless
...작년보다 못하려면 봉중근 옥스프링 동반부진하고 박명환 재기실패하고 정찬헌 이범준 답보상태에 머무르면 되겠지만..

설마 저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거나 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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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즐겁게 간직하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 Rainbow Islands는 TAITO의 명작, Bubble Bobble의 시나리오상 후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그래픽, 무지개를 타고 오른다는 컨셉 등 여러 모로 요즘 게임에서도 본받고싶게 하는 부분이 많은 명작이다. 개인적으론 그 중에서도 특히 음악을 좋아했는데 어떤 곡인지는 다음을 들어보면 안다.




아마 귀에 익은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곡이 주디 갈랜드가 열연했던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Over the Rainbow였음을 알게 된 건 제법 나이가 들고 나서였다.

참고로 다음 새턴판에선 곡의 저작권 문제가 걸렸는지 전반부가 수정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도 저 당시는 저작권 개념이 확실히 자리잡히지 않았던 시기여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아무튼 그런 문제를 떠나 개인적으로는 저 BGM의 편곡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새턴판에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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