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less
2007.12.05 19:59:19 (*.46.124.40)
3298

애초에 이번 BBK 사건의 진실은 다음 둘 중 하나 이외에 있을 수 없었다.

1. 이명박이 주도했다.
2. 이명박도 김경준에게 당한 피해자다.

1이 진실인 경우? 논할 가치도 없이 이명박은 쓰레기다.

그리고 만약 이번에 나온 무혐의 발표가 진실이라면 결과는 2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한 마디로 이명박이 병신이란 소리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웃기는 노릇 아닌가. 동업한다고 끌어들인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라 사기당한 사람이 일개 국가를 탈없이 경영해나갈 수 있을까 과연?

멀게는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시 무리한 공사 덤핑수주로 실적만 올리면서 회사에는 엄청난 부담을 안겨 결국 현대건설 부도의 주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고 서울시장 재직시 불도우저식 행정으로 서울시에 엄청난 재정적자를 안겼던 인물이 저런 실태까지 범했다면? 어떻게 그런 인물이 나라의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걸까.

이미지 정치는 무섭다. 그 사람의 실제 능력이 어쨌든간에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싶은 이미지만을 보려고 한다. 이명박이 무슨 비리를 저질렀고 그걸 어떻게 무마해왔는지는 그의 행적을 조금만 살펴보면 금방 드러나는 노릇이지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오직 박통시절 고속성장시대의 향수에 젖어 경제를 살릴 대통령이라는 허황된 이미지에만 집착하고있다. 차라리 경제적 성장은 IMF 이후 이번 노무현정권이 최고 아니었나? 성장은 있되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였지.

위 둘 중 어느 쪽이 진실이든 이명박에게 대통령자격이 없는 것만은 분명하다. 차라리 1번이라도 되면 윤리관을 떠나 적어도 모략을 꾸며내는 능력은 갖췄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2번의 경우는 무능함의 증명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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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3 04:06:19 (*.36.21.230)
2232

だんご だんご だんご だんご だんご大家族
당고 당고 당고 당고 당고대가족
やんちゃな焼きだんご 優しい餡だんご
개구쟁이 구운당고 상냥한 안당고
みんな みんな あわせて 100人家族
전부 전부 다 모이면 100명의 가족
赤ちゃんだんごは いつも幸せの中で
아기 당고는 언제나 행복 속에 있고
年寄りだんごは 目を細めてる
나이든 당고는 눈을 가늘게 떴네
仲良しだんご 手をつなぎ 大きなまるい輪になるよ
사이좋은 당고 손을 마주잡으면 커다란 고리가 돼요
町を作りだんご星の上 みんなで笑いあうよ
마을을 만들고 당고별에서 다들 함께 웃지요
うさぎも空で手を振って見てる でっかいお月さま
토끼도 하늘에서 손을 흔들며 보고있어요 커다란 달님
嬉しいこと 悲しいことも 全部丸めて
기쁜일 슬픈 일도 모두 다함께

아래 클라나드 음악 관련 포스팅을 지난지 며칠 지나지 않아 클라나드 TV판 애니메이션이 방영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원작팬인지라 예의상 봐주자 싶어 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애니메이션 자체는 원작에 나왔던 장면들 다이제스트 같은 느낌? 원작에서 느꼈던 그런 감흥이 크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성우도 괜찮고 나름대로 팬서비스는 될만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예상외의 대박이었던 게 있으니 바로 저 엔딩곡, '당고대가족'. 작품중 후루카와 나기사가 좋아하는 작품이라는 설정이며 당고3형제의 패러디지만 나름대로 작품에서 시나리오작가 마에다 쥰이 천착해온 소재인 '가족'이라는 개념을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걸 나기사의 BGM에 맞춰 가사를 붙여 노래하고(그래서 아래 포스팅한 '작은 손바닥'과 기본 멜로디는 동일하다) 거기에 엔딩영상이 같이 나오는데 이 매칭이 실로 절묘한 것이었다. 애니메이션 엔딩 보면서 가슴이 찡해지긴 실로 간만이다.

그런 고로 반드시 영상과 함께 보실 것을 강추. 엔딩영상 누가 만들었는지 칭찬해주고싶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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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나드 한지는 벌써 2년쯤 된 것 같은데 갑자기 내켜서 올려봅니다.



小さなてのひら
작은 손바닥



遠くで遠くで揺れてる稲穂の海
멀리서 멀리서 물결치는 이삭의 바다
穂をあげ穂をあげ目指した思い出へと
이삭을 틔워 이삭을 틔워 바라던 추억으로 결실을 맺네
僕らは今日までの悲しいこと全部覚えてるか 忘れたか
우리들은 이제까지 슬펐던 일들을 전부 기억하는 걸까 잊어버린 걸까

小さな手にも いつからか 僕ら追い越してく強さ
작은 손에도 언젠가부터 우리들을 앞질러가는 강인함이 있구나
熟れたブドウの下泣いてた日から歩いた
익은 포도나무 아래에서 울었던 날부터 걸어왔네
小さな手でも離れても 僕らはこの道行くんだ
작은 손이라도 떨어져있어도 우리들은 이 길을 간다
いつか来る日は一番の思い出をしまって
언젠가 찾아올 그날에 가장 소중한 주억을 담아가기 위해


季節は移り もう冷たい風が
계절은 바뀌고 벌써 찬 바람이 불지만
包まれて眠れ あの春の歌の中で
그 봄의 노래의 품에 안겨 잠들거라

小さな手にもいつからか 僕ら追い越してく強さ
작은 손에도 언젠가부터 우리들을 앞질러가는 강인함이 있구나
濡れた頬にはどれだけの笑顔が映った
젖은 뺨은 얼마만큼의 미소를 비춰냈을까
小さな手でも離れても僕らはこの道行くんだ
작은 손이라도 떨어져있어도 우리들은 이 길을 간다
そして来る日は僕らも思い出をしまった
그리고 찾아올 그날 우리들도 추억을 담아가겠지

小さな手でもいつの日か僕ら追い越して行くんだ
작은 손이라도 우리들을 앞질러갈 날이 오겠지
やがて来る日は新しい季節を開いた
마침내 찾아올 그날에는 새로운 계절이 열릴 거야


시적인 어순 바꾸기, 시제 뒤섞기 등으로 인해 번역하기 쉬운 문장이 아닌지라 의역도 많이 했고 틀린 부분 있을지도 모릅니다. 태클은 언제라도 환영.

삭제 수정 댓글
2008.03.21 20:23:57 (*.51.120.233)
카모마일

안녕하세요~ 가사좀 담아 가겠습니다~

댓글
2008.03.22 01:22:08 (*.46.124.40)
Starless

출처만 정확히 밝혀주신다면 퍼가는 거 자체는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퍼가는지 알려주시는 정도는 기본적인 매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9.05.29 20:29:01 (*.202.149.220)
클라나드
네이버 카페로 가사담아가요 ㅎㅎ
댓글
2009.05.31 17:05:12 (*.36.21.89)
Starless
네이버 무슨 카페로 퍼가신 건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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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02:26:02 (*.46.134.140)
3368
2007/11/11 1권 144페이지 수정
2007/11/13 3권 12페이지 수정

파일 받아가신 분들 깨진 페이지 다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7.11.20 18:41:17 (*.58.7.237)
Cuchulainn
천룡팔부를 다시 읽는 중입니다만...

어릴 때 읽던 그 느낌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곳곳에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더 이상은 김용의 글을 읽지 않는 것이

낫지 않겠나 싶어지는 요즘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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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less
2007.11.08 01:22:25 (*.46.134.140)
1822
http://blog.daum.net/kori2sal/5252101

akachan님 추천으로 저런 곳에 가봤습니다. 나름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조금 먼 거리도 가볼만하다고 여기는지라 대뜸 용인에 거주중인 B君과 약속을 잡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훌륭했습니다. 저런 추천 포스팅이 올라올만한 곳이고 원정 다녀온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자주 가기 힘든 게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꼭 다시 가보고싶습니다. 자세한 감상은 링크 참조하시면 되니 생략합니다.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재료가 다 떨어졌다기에 디저트 주문 못한 건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꼭 다시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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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less
2007.11.03 04:46:23 (*.46.134.140)
1678
역시 대하의 계절이죠.

그래서 어제 먹고온 흔적을 올려봅니다. 원래 음식은 눈앞에 나오면 일단 먹고 보는지라 사진은 잘 안 찍는 편이지만 익히는 시간이 있어 몇 장 찍었습니다.
IMG_8803.jpg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N | aperture priority (semi-auto) | Reserved | Auto W/B | 0.033 s (1/30) (1/30) | F/4.0 | 0.00 (0/2) | 24.00(24/1) | ISO-1600 | Flash-No | 2007:11:02 19:36:13

저 냄비 안에서 살아있는 새우들이 팔짝팔짝 뜁니다.

IMG_8797.jpg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N | aperture priority (semi-auto) | Reserved | Auto W/B | 0.020 s (1/50) (1/50) | F/4.0 | 0.00 (0/2) | 38.00(38/1) | ISO-1600 | Flash-No | 2007:11:02 19:12:40

IMG_8811.jpg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N | aperture priority (semi-auto) | Reserved | Auto W/B | 0.040 s (1/25) (1/25) | F/4.0 | 0.00 (0/2) | 40.00(40/1) | ISO-400 | Flash-No | 2007:11:02 19:46:52
맛있었습니다. 올리면서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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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06:58:50 (*.46.134.140)
4397



표절 자체의 판단이야 듣는 이에게 달린 문제니 여기서 왈가왈부하진 않겠다. 그저 칸노 요코란 뮤지션에 대해 이전부터 생각해오던 바를 주저리.

나와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이라면 내가 칸노요코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모처에서 그녀에 대해 폭넓은 음악세계를 지녔으며 그녀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게 자랑스러울 정도로 음악사에 남을 천재 운운하고 칭송할 때부터 상당한 거부감을 느낀 바 있다. 내가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 건 그녀의 음악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해오던 음악을 일본풍으로 잘 포장하고 예쁘게 꾸며서 낸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줄 뿐 어떤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수립했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 느낌이 잘못된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번 사태 덕에 확신하게 됐다. 표절인지 영감을 얻은 건지의 판단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녀가 음악을 작곡할 때 어떤 다른 뮤지션의 작품들을 상당부분 '참고'한다는 점만은 거의 확실해졌다. 이는 그녀가 평소에 주장해온 다른 뮤지션의 음악을 듣진 않으며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영감을 그대로 음악으로 옮겼다는 발언과는 크게 위배되는 부분이다.

또한 칸노 요코의 음악에 대해 느낀 불만이라면 음악이 너무 자기 세계에 빠진 나머지 애니메이션 혹은 게임 작품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조화된다든지 하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음악이 튀면서 따로 논다는 점이었다. 그 점에 대해서도 이번에 납득할 수 있었는데 자신의 음악을 하고있는 게 아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 아니겠는가. 즉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가지고있고 이를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다른 장르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한다면 거기서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에 녹아드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타인이 만들어낸 음악을 가져다 억지로 끼워맞추기를 했으니 당연 음악이 따로 놀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과대평가된 한 뮤지션에 대한 거품이 걷히길 기대한다. 세상에 천재란 게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7.11.01 01:50:28 (*.51.98.87)
메구

뭐랄까. 천재라고 추앙받고 있단 것을 이번에 알았네. -_-;

그냥 듣기 좋은 음악인거 아니었나?

뭐... 다른 일본가수들의 표절 시비 건에서도 보면 인기 좋으면 유야무야하고

인기 없으면 가라앉는 분위기였으니 이번에도 전자일거라고 봐. -_-;;;;

한국에선 어쩐지 몰라도 일본에선 유명하잖아.

댓글
2007.11.02 01:03:36 (*.46.134.140)
Starless
유야무야될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제발 칸노요코 천재 운운 하는 소린 좀 들어가면 좋겠음..
삭제 수정 댓글
2007.11.06 12:28:18 (*.58.7.237)
Cuchulainn
내가 아는 칸노 요코는... 대항해시대 1편 BGM 작곡한 아줌마... 그뿐입니다만. (물론 매우 마음에 들어했기때문에 그다지 나쁜 기억은 없습니다.)

천재라뇨. 지나가던 개가 웃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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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5분 40초 무렵에 김재현이 대타로 출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김재현은 고관절 부상으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팀 동료들이 자신의 등번호를 헬멧에 새기고 나오는 상황에 자신도 방관할 수만은 없다면서 투지를 불태웠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절뚝거리면서 간신히 1루까지 걸어나간 다음 관중들의 환호에 호응하는 그의 모습은 타팀팬들도 감동시켰던 한국 야구사의 명장면이다.


지금은 LG트윈스를 떠나 부산 영도구청장이 되신 어윤태 전 LG트윈스 구단주께서 이뤄낸 최대(최악)의 위업 중 하나가 바로 김재현으로 하여금 팀을 떠나게 만든 건이다. 김재현은 1994년 서용빈, 유지현과 함께 신인3인방으로 불리면서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20홈런-20도루 달성과 함께 팀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팀동료였던 유지현과 함께 신인왕경쟁을 벌였던 선수다. 그런 선수가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으로 선수생명이 위태로워지자 결국 수술을 단행하게 되는데 당시 LG구단은 김재현의 복귀조건으로 경기중 일어나는 모든 부상은 김재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각서를 쓰게 했고 선수에게 이는 상당히 굴욕적인 조건이었으나 김재현은 경기에 출장하기 위해 피치 못한 선택을 해야 했다.

그리고 복귀한 김재현이 수술한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FA 조건을 채운 2004년 시즌 종료 이후 김재현은 LG구단에 FA계약을 위해서는 각서를 파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한 요구였다. 그러나 구단은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이를 거부했고 결국 김재현은 정들었던 LG구단을 떠나 SK와이번스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김재현은 SK로 이적한 첫해 팀동료였던 LG의 이병규와 마지막까지 타격왕 경쟁을 벌이면서 당시 침체했던 SK 타선에서 고군분투하며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6년에 주춤하더니 올시즌은 타율 .195로 데뷔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그랬기에 포스트시즌에서도 큰 기대를 받는 형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시리즈에 들어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1,2차전 연패로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사황에서 3차전에서는 결승타, 4차전에서는 결승득점과 쐐기를 박는 홈런, 5차전에서 다시 결승타, 6차전에서 또다시 쐐기를 박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올린 4승의 요소마다 그의 활약이 있던 것이다. 그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SK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이후 4연승으로 역전의 드라마를 일궈내는 게 그리 손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LG에 있던 시절부터 김재현은 대 두산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고 결국 이번에도 두산의 심장에 비수를 박는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만약 그가 계속 LG에 있었다면 과거 수 년간 LG가 두산에게 그렇게 일방적인 열세에 몰리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2002년에 약체팀을 가지고도 준우승을 거둔 김성근감독을 일방적으로 내친 이후 이상훈 김재현 유지현을 차례로 내치는 등 파행운영을 하지 않았어도 팀이 2003~2006시즌 4년동안 6-6-6-8위라는 막장코스를 밟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이순철감독이 망가뜨린 팀을 김재박감독이 부임해 간신히 바로잡고 있다. 여기에 김재현이 SK와 맺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 말에 그를 다시 LG로 영입하고 각서를 파기하는 일이야말로 LG가 그동안 밟아온 어긋난 행보를 바로잡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다시금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는 김재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덧. 어쨌든 결과적으로 올 시즌은 SK의 우승으로 끝났다. 그동안 김성근감독은 해박한 야구지식과 야구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항상 어딘가 망가진 팀, 불안정한 팀만을 맡으면서 추스리기에만도 벅찬 그런 팀들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결국은 안정된 전력의 팀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안타깝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시즌 그가 SK와이번스라는 그동안 착실하게 젊은 선수들을 키워온 멀쩡한 전력을 보유한 팀을 맡게 되자 나는 이번에야말로 그의 감독인생에 우승이라는 트로피를 장식하게 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 바 있고 결국 그 예상은 현실이 됐다. 이 자리를 빌어 김성근이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노감독과 SK와이번스라는 팀의 첫우승에 대해 축하의 뜻을 표한다. 김성근의 야구를 무작정 욕하는 자들은 야구에 대해서 뭣도 모르는 풋사과들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삭제 수정 댓글
2007.10.31 14:55:28 (*.254.98.11)
HBKid

다른건 몰라도..올시즌 SK의 빈볼 시비와 거친 플레이등은 욕먹어 마땅하다고 봐.
뭐 김성근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이야 의심할 여지가 없는 바이고
이전에 그가 맡았던 팀에서 저런 문제들이 불거져 나온 적은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SK선수들의 과잉의욕이라고도 볼 수 있는 문제지만,
관리 야구로 유명한 김성근이 저런 걸 몰랐다고 볼 순 없다는게 크지.

댓글
2007.11.02 01:05:30 (*.46.134.140)
Starless
난 감독의 주도 하에 일어난 상대팀 흔들기였다고 보는 쪽이니까. 좋은 소리 듣긴 힘들지만 결과적으로 그 흔들기를 이용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면 그 또한 감독의 역량이라고 보고있음. 욕먹을 짓 해놓고 졌으면 그게 뭔 쪽이겠어. 서승화라는 좋은 예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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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23:09:04 (*.133.61.111)
Grard
김캐넌의 골두무혈성괴사..내가 어렸을 때 걸렸던 병이라서 저때 아주 캐공감을...
이번 한국시리즈 때, 김성근 감독이 예전과 달리 무리수를 잘 안두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만큼 전력이 충실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02년의 이상훈 연투 같은 잘 돼도 못 돼도 욕 먹을 그런 선수 운용이 안 보였다는 점에서 이 양반도 대오각성의 경지로 들어간 게 아닐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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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올라라 드래곤즈란 일본 프로야구팀 주니치 드래곤즈의 응원가의 제목이다 원래 주니치에는 '폭풍의 영웅'이라는 1997년 나고야돔 완공과 함께 만들어진 공식 응원가가 있지만 그 곡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이 곡을 모르는 주니치팬은 없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주니치의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명곡이다.

타올라라 드래곤즈가 구단의 응원가가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1974년, 전 주니치 투수였던 반도 에이지가 진행하던 라디오프로에 아이치현 출신의 일개 대학생이었던 야마모토 마사유키가 자신이 작사 작곡한 '타올라라 드래곤즈'을 녹음한 데모테입을 보내왔다. 이 곡을 방송에 내보내자 즉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당시 이례적으로 3시간의 생방송중에 5차례나 같은 곡을 방송한 일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결국 당시 거인과 치열하게 우승을 다투던 주니치의 상황과도 맞물려 이 곡은 대히트를 기록했고 40만장의 레코드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결과적으로 주니치는 거인의 10연패를 저지하고 1974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야마모토 마사유키는 이후 애니메이션 '타임 보캉'의 주제가를 부르는 등 장년에 걸쳐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있다.

이후 이 곡은 주니치의 가장 유명한 응원가가 됐으며 매해 가사에 나오는 선수들의 이름만 바뀌는 독특한 형식의 응원가로 주니치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애초에 응원가라는 게 가락이 흥겹고 외우기 쉬우면서 분위기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뭔가가 있어야하는 법인데 타올라라 드래곤즈는 이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곡이다. 이 곡을 거쳐간 가수도 많이 있는데 전술한 작곡자인 야마모토 마사유키, 라디오프로 진행자였던 반도 에이지는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황태자 미즈키 이치로 또한 본인이 주니치의 팬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2002년부터 매년 이 곡을 불러오기도 했다.

1974년부터 매년 가사가 바뀌면서 많은 가수들이 불러왔던 만큼 이 곡에는 수많은 버전이 존재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인지라 그중 몇 가지 버전을 예로 들어보겠다.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저런 곡이다. 듣고있으면 뭔가 피가 끓는 기분이 든달까. 특히 99년 한국삼총사 버전이 한국야구 팬이자 이상훈님 빠돌이인 나로선 그저 눈물이 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언제고 일본에 가게 되면 나고야돔 가서 저 노래를 관중들과 함께 불러보고싶기도 하다. 어쨌든 일본 프로야구에서 응원하는 팀을 하나 꼽자면 이상훈님이 뛴 바 있고 지금은 이병규가 뛰고있는 주니치가 돼버린 형편이기 때문이다. LG에도 이런 응원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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