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기태 감독이 정규시즌을 맞이한지 1주일, 정확히는 8일이 지났다. 우천으로 순연된 롯데와의 화요일 경기를 제외하면 총 7게임을 치렀다. 상대는 우연하게도 작년인 2011 시즌의 1,3,4위팀을 순서대로 만났고(롯데는 페넌트 2위였지만 한국시리즈는 SK가 진출했으니) 이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대결에서 전력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4승 3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삼성은 여전히 최강전력으로 분류되고있고 롯데는 이대호가 빠졌음에도 막강타선을 자랑하고 있으며 KIA는 선동열 감독의 부임 아래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고 있는 팀이다.
올해의 LG 전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약체다. 주전 포수를 포함한 FA 3명의 이적, 전년도 13승 에이스를 포함한 선발투수 2명의 공백 등 모든 면에서 최악의 악재들을 두루 갖췄다. 단적으로 말해 2군급 포수만 가지고 시즌을 치러야 하고 주키치를 제외한 선발 4자리가 미지수이며 중간계투에는 삼성의 권오준 정현욱 같은 필승의 카드가 없으며 갑작스럽게 마무리로 전업한 리즈도 아직은 불안요소다. 타선엔 다행히도 좋은 좌타라인이 갖춰져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해결사는 없다. 지금 이 팀이 과연 1996년 당시의 유력한 꼴찌후보 쌍방울보다 형편이 낫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모든 전문가들은 당연하게도 올해의 꼴찌후보로 LG를 예상했다. 대체 감독은 이 암울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까. 우리는 여기서 김기태감독이 쌍방울의 어려운 시절에 김성근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김기태 감독의 운영 스타일은 전반적으로 선발을 빨리 내리고 중간계투의 물량공세로 끌고가는 성향으로 보인다. 그렇다, 바로 벌떼야구다. 전력상으로 봐도 당시의 쌍방울처럼 질적으로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선수 구성을 가진 지금의 엘지를 운용하기 위해 김기태감독은 당시의 김성근감독의 운용을 벤치마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표는 개막 이후 LG 선발투수들의 투구이닝과 성적을 요약한 것이다.
| 날짜 | 상대 | 선발 | 이닝 | 투구수 | 선발실점(자책) | 등판 투수 수 | 계투 실점 | 결과 |
| 7 | 삼성 | 주키치 | 6 | 92 | 1 | 5 | 2 | 6-3 승 |
| 8 | 삼성 | 이승우 | 4.2 | 80 | 0 | 5 | 2 | 3-2 승 |
| 11 | 롯데 | 임찬규 | 5 | 75 | 3(2) | 6 | 5 | 3-8 패 |
| 12 | 롯데 | 김광삼 | 6 | 98 | 0 | 4 | 0 | 4-0 승 |
| 13 | KIA | 주키치 | 6.2 | 114 | 5 | 6 | 3 | 6-8 패 |
| 14 | KIA | 이대진 | 3.1 | 75 | 6(5) | 4 | 3 | 7-9 패 |
| 15 | KIA | 정재복 | 5 | 60 | 2 | 7 | 1 | 5-3 승 |
| 평균 | 5.2 | 84.9 | 2.43(2.14) | 5.29 | 2.29 |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5 Windows촬영일자2011:12:24 22:18:20노출시간1/125초감도(ISO)100조리개 값F/2.0조리개 최대개방F/2.0촬영모드수동 모드측광모드다분할촛점거리35mm사진 크기674x1011
Carl Zeiss Distagon 21mm F2.8 ZE
몇 년 전부터 별러오던 저의 드림렌즈를 들였습니다.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듯.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5 Windows촬영일자2011:12:10 02:37:38노출시간1/100초감도(ISO)1600조리개 값F/2.8조리개 최대개방F/2.8노출보정-0.67 EV촬영모드조리개 우선 모드측광모드중앙촛점거리35mm사진 크기1404x936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5 Windows촬영일자2011:12:06 20:50:46노출시간1/100초감도(ISO)3200조리개 값F/4.0조리개 최대개방F/4.0촬영모드조리개 우선 모드측광모드중앙촛점거리35mm사진 크기1404x936
퍼스트 FSM-270HVF
화면이 크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좋네요.
전에 쓰던 23인치는 게임기 전용으로 연결할 생각.

모국을 앞에 적어주는 센스. 언제까지 남아있나 봐야겠습니다.
http://www.president.go.kr/kr/president/schedule/schedule.php?cur_year=2011&cur_month=11&cur_day=28&schedule_type=D
EXIF Viewer사진 크기600x450
날 빡치게 만든 사진 한 장.jpg
EXIF Viewer사진 크기827x561
구단의 병신력 인증.jpg
엘지 프런트는 답이 없다. 대충 연도별로 굵직한 삽질만 따져봐도 다음과 같다.
1998년 박종호 - 최창호 트레이드. 이후 LG는 다시는 박종호만한 2루수를 가져보지 못했고 이미 전성기가 지나있던 최창호는 4년 뒤 은퇴
1999년 김동수 FA 놓침. 사상 최고의 포수를 퇴물취급하며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대하려다 빡친 김동수는 하와이로 가서 구단과 연락 두절 이후 삼성과 계약. 김동수는 이후 슬럼프를 겪었지만 현대로 가서 40이 다 될 때까지 주전으로 뛰며 팀의 우승에도 공헌. 반면 엘지는 2002년에 김성근감독이 조인성을 혹독하게 조련해서 그나마 쓸만한 포수로 만들기 전까지는 포수가 구멍으로 남아있었음.
1999년 이광은 감독 부임. 팀 사상 최악의 감독 중 하나로 기록에 남았음. 오죽 무능했으면 당시 김성근 2군감독을 벤치에 모셔놓고 조언을 듣게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2000년 홍현우 20억에 FA 영입. LG의 FA 먹튀전설 시작.
2002년 전임 이광은감독이 말아먹을 뻔한 팀 추스려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킨 김성근감독 경질
2003년 1996년에 스스로의 원칙을 무너뜨리면서 한계를 보이고 경질당한 이광환감독 재영입. 그리고 1년만에 경질
2003년 팀의 간판 좌타자였던 김재현 부상으로부터 재활했더니 경기에 출장하기 위해선 이후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선수가 지겠다는 각서를 선수에게 요구. 김재현은 어쩔 수 없이 여기 동의
2004년 LG의 흑역사가 돼버린 금지어 이순철 감독 영입. 이순철 감독 영입 이후 첫번째 업적은 팀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투수 이상훈님을 내쫓은 것. 이후 수 년간 LG는 마무리투수 부재에 시달림.
2004년 기아에서 내다버리다시피 한 진필중 FA로 낼름 데려와서 먹튀시켜줌.
2004년 역시 팀의 간판 내야수였던 유지현을 반강제 은퇴시킴. 이후 수 년간 내야 공백을 채우지 못함.
2004년 이용규 트레이드로 기아에 내줌.
2004년 김재현 FA계약 체결의 조건으로 각서 파기 요구, 구단은 묵살. 빡친 김재현은 SK와 계약 체결. 이후 김재현은 SK로 가서 한국시리즈 3차례 우승에 큰 공헌. 마르지 않는 화수분 같았던 LG의 좌타외야진도 이때만큼은 수 년간 공백에 시달렸음. 특히 이병규마저 일본진출했던 2007~2009가 절정. 이놈의 2004년은 진짜 마가 낀 해였다.
2005년 기아에서 내다버리다시피 내놓은 마해영 트레이드해옴.
2006년 팀의 핵심전력은 모두 어거지로 내보냈음에도 그 자리를 채울 전력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팀은 창단 첫 꼴찌 기록
2007년 이미 팀의 전력이 최약체로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간신히 5위를 기록한 김재박감독은 FA로 (차마 비싼 선수 질러달란 말은 못하고) 유능한 중간계투였던 조웅천이라도 질러달라고 구단에 요청했으나 구단은 이를 묵살. 조웅천은 이후 2009년까지 SK에서 쏠쏠하게 활약.
2008년 결과적으로 팀은 두 번째 꼴찌 기록.
2009년 시즌 종료 후 김재박감독 후임으로 초보감독 박종훈 5년계약 발표하며 영입. 박종훈은 이후 이광은 이순철 못지 않은 막장운영을 선보임.
2010년 신인 메디컬 체크 사건. 구단들간 협약 무시로 말이 많았음.
2011년 결국 박종훈은 1998년 이후 최강전력을 구축한 팀으로 4강진출 실패. 박종훈 경질까진 좋았는데 차기 감독으로 김성근을 요구하는 수많은 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또 검증되지 않은 초보감독 김기태를 새 감독으로 결정. 이 과정에서 팀을 위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해온 이종열 코치 해임.
2011년 팬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프런트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홈페이지의 쌍마 게시판 폐쇄. 사유는 '운영자 휴가'
2011년 FA3인방 몸값 후려치려다가 모두 놓침. 이택근 송신영은 넥센에서 비싼돈 주고 데려와 얼마 쓰지도 못하고 보냈고 주전포수이자 간판 프랜차이즈인 조인성에게 고작 한화 신경현과 동급인 2년 7억을 제시했다가 3년 19억을 제시한 SK에 내줌. 이 시점에서 포수 대체자원은 함량미달의 김태군 심광호와 미검증된 조윤준뿐.
2012년 프로야구 경기조작 스캔들 터짐. LG의 김성현 박현준이 유력한 용의자로 초반부터 지목됐으나 구단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공표. 결국 조작은 사실로 드러났고 구단의 대응에 많은 의구심을 품게 함. 또한 간만의 트레이드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던 박현준 또한 결국은 역대 워스트급 삽질로 결론지어짐. 김성현은 넥센에 돈과 선수만 갖다 바친 결과가 됐음.
기타
매년 데려오는 용병마다 쫄딱 망하면서 최악의 스카우팅 능력을 보임. 그나마 예외가 최근 2008년 옥스프링, 2009년 페타지니, 2011년 리즈와 주키치. 리즈 주키치 재계약은 제대로 하나 두고 보자. --> 재계약 성공, 웬일로 이 부분은 밥값함.
기억나는대로만 쓴 건데도 이정도. 이것들은 10년이 아니라 20년 30년동안 가을야구를 못해도 정신 못차릴 것들이다. 근데 지금 기세로는 정말 그리 될지도 모르겠음. 빼먹은 거 있으면 제보 바랍니다.